리뷰

나에게는 명품 에어팟2. 에어팟3가 더 기대되는 이유.

몬트리올푸틴 2021. 9. 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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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2, 갤럭시버즈 프로, 비츠 스튜디오 버즈, 소니 WX1004 등 최근에 출시된 무선 이어폰 들은 오픈형이 아닌 커널형 무선 이어폰 입니다. 그런 이유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노이즈캔슬링 때문인데요. 노이즈 캔슬링이 없는 무선이어폰은 이제 무선이어폰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반적이니 기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없음에도 여전히 인기있는 무선 이어폰이 있는데 바로 에어팟2 입니다. 에어팟2는 출시된지 오래되어서 요즘 트랜드와는 맞지 않는 오픈형 스타일의 이어폰 입니다. 오픈형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소음이 잘 들어올 수 밖에 없어서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들어가기에는 구조적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외한 나멈지는 장점이 많기 때문에 여전히 인기가 많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이즈캔슬링에 적합하지 않은 오픈형 스타일이라서 더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부분 입니다. 개인들의 귀 모양이나 사이즈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신의 귀에 맞는다면 커널형에 비해 귓구멍의 압박이 없기 때문에 착용한듯안한듯 편안하게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편리하며 손쉽게 귀에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디자인

에어팟2는 콩나물이라 놀림 받았던 에어팟1과 동일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솔직히 스템이라 불리는 막대기 모양을 갖고 있지 않는 최근 디자인과는 많이 다른 형태이며 예전 무료로 제공을 해주던 유선이어폰에서 선만 제거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그다지 혁신적이거나 이쁜 스타일의 새로운 디자이는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이 애플의 첫번째 무선 이어폰 디자인이어서 그런지 그 만큼 사람들이 익숙해 진 것 일까요. 긴 막대기 부분은 손으로 잡기 편리하고 콩나물 같던 모양은 잘못하면 프랑켄슈타인이 되어버리는 최근 무선이어폰에 비해서 그렇게 흉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특히 작업중 통화를 위해서 한쪽만 착용하는 것은 트랜드가 되어버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작업중에 한쪽 귀에 에어팟을 장착하기도 했죠. 지금도 그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거의 유일하게 남은 오픈형 스타일의 무선이어폰인데 이 오픈형이 노이즈캔슬링에는 적합하지 않을뿐이지 나머지 부분에서는 사용에 있어서 굉장히 편리한 스타일이라는 것이 최근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에어팟3이 커널형으로 디자인이 바뀔 것이다라는 루머가 나왔을 때에 9to5mac에서 설문조사를 했을 때 45% 정도의 사용자들이 기존의 에어팟2의 오픈형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바뀌지 않기를 바란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대충 따져도 무선이어폰 사용자의 반 정도가 이런 오픈형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것이죠. 그 중 한명이 접니다.​

여튼 에어팟2의 오픈형 디자인은 주변음 듣기도 사실 필요없고 그냥 편하게 막 사용하기 좋은 그런 스타일의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노이즈캔슬링만 포기할 수 있다면요....

기능

에어팟2에는 특별히 내세울만한 기능은 없을만큼 평범하고 기본적인 무선 이어폰 입니다. 하지만 에어팟2의 기능은 기본적이면서도 부족함 없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일단 H1 칩을 이용한 자동연결 기능과 단순하지만 터치를 이용한 컨트롤 지원, 충분한 통화품질을 제공하는 2개의 마이크 등은 사용하는데 있어서 큰 불편함 없는 사용성을 제공해 줍니다. 시리를 불러내고 하는 기능들은 지금은 너무 당연한 것이어서 이게 기능으로 들어가야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가지 애플 제품을 갖고 있다면 하나의 계정을 연결이 되어있다면 매 기기 마다 사용할 때에 블루투스 접속을 새로 해줄 필요없이 그냥 사운드 플레이가 되면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자동연결 기능은 때에 따라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서 평소에 아이폰으로 사용하다가 운동시에 애플워치로 음악을 듣거나 할 시에 그냥 애플워치로 음악 플레이만 하면 되는 것이죠. 이 기능은 몇개의 페어링이 된다라는 의미가 없는 것이 그냥 다중 페어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자동연결 기능은 때에 따라서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에 때에따라서 설정에서 자동으로 바뀌지 않도록 설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간단 예로 아이폰으로 유투브를 보면서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면 게임 사운드가 중요하지 않음에도 자꾸 넘어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에는 에어팟의 블루투스 옵션에서 "마지막으로 연결했던 기기가 이 iPhone인 경우"를 선택하시면 불편을 조금 줄여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의 위젯을 통해서 배터리 양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고 배터리 잔량이 없을 때에 5분만 충전하고도 30분 정도는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에어팟2도 애플 제품이라 꾸준히 펌웨어 업데이트가 제공됩니다. 뭐 크게 변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자동연결과 같은 새로운 기능들을 펌웨어를 통해서 추가해 주기도 합니다. 무선 이어폰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해주는 애플이 이런 면에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질
에어팟2의 음질은 흠..뭐라고 해야할까요..저음은 약하지만 깔금한 사운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 원래 저음이 약하기도 하고 오픈형 스타일이라 차음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저음이 약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차음성을 강화해서 저음을 좀 강화해주는 케이스도 있지만 오픈형을 커널형으로 만드는 케이스라서 추천을 하지는 않습니다.

좀 더 속으로 집어 넣어서 들으면 저음이 좀 더 강해게 들리는 것을 보면 차음성이 조금 더 좋았다면 저음이 괜찮게 들렸겠지만 기본적으로 저음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약하기는 합니다. 따라서 음질을 따지고 저음이 강화된 재미있는 사운드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에어팟2는 좋은 제품이 아닙니다. 최근 나오는 제품들에 비해서는 큰 사이즈의 우퍼나 그런 것들이 사용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밸런스가 나쁘지 않고 AAC코덱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냥 그런 일반적인 음악이나 팟캐스트, 유투브 등을 위해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음이 약한 것이 제일 아쉽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좀 막귀라서 그다지 음질에 대해서 민감하지는 못하지만 에어팟2의 음질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은 사실입니다. 수치상으로 좋지 못한 점도 있다고 하지만 막상 사용을 해보면 문제 있는 음질의 수준은 아니고 꽤 좋은 평균적인 소리를 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통화품질

사실 제가. 에어팟2를 구매하게 된 이유 중에 가능 큰 이유가 바로 통화품질이었습니다. 에어팟2를 구매 당시에는 수시로 작업을 하면서 전화를 많이 받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기본 제공되는 유선 이어폰을 사용했지만 이것저것 작업을 하는 경우에 선이 자꾸 손에 걸려서 거의 사용하기 힘들더군요. 그러다가 그냥 아이폰을 들고 통화를 했는데 이거이거 불편했습니다. 이후에 에어팟을 사용하니 양손에 자유를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운동시에 팟캐스트나 음악을 걸리적 거리는 선 없이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최근 제품들이야 대부분 통화품질이 좋지만 처음 에어팟2가 나왔을 당시에만 해도 에어팟2 만큼 통화품질이 좋은 제품은 별로 없었습니다. 소음이 많은 시끄러운 곳이나 지하철과 같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노이즈나 신호불안으로 끊기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생활 환경이나 사무실 같은 곳에서는 충분히 좋을 정도의 통화품질을 제공해 줍니다.

사실 애플의 에어팟 광고에서는 음악을 들을 때의 자유를 강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통화시의 양손의 자유를 정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통화중에 업무적인 일을 편리하게 계속할 수 있어서 기존의 유선 이어폰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자유와 편리함을 제공해 주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이후에는 오른 쪽 또는 왼 쪽 한 쪽만 장착해서 일을 했었는데 보통 길게 사용하면 5시간 이상 짧아도 3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충전이 필요하면 다른 쪽 에어팟을 장착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통화량이 많으신 분들도 문제없이 하루종일 연속으로 에어팟을 사용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에어팟2가 최근 제품들에 있어서 통화품질의 기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신 제품이라면 에어팟2 보다는 통화품질이 좋아야 통품이 뛰어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여튼 에어팟2도 통화품질을 어마어마하게 뛰어나다고 말 할 수 없지만 좋습니다.

양손에 자유를

에어팟2를 구매하고 나서 제일 좋았던 것은 양손에 자유를 얻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와도 손에 걸리지 않는 양손이 너무나도 편리하다는 것이 정말 자유란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런 느낌이 처음에 에어팟이 물량이 모자를 정도로 팔리게 만든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처음에 콩나물 디자인이라 혹평 했던 사람들도 이런 편리함을 알고 나서는 에어팟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통화할 때의 자유로움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른 무선이어폰들도 그런 경험을 선사해 줍니다. 애플의 유명한 에어팟 광고가 있었죠. 이 광고가 처음 에어팟2를 사용했을 때의 느낌을 잘 살려준 것 같습니다.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

사실 에어팟2가 출시 한 지 3년 째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엄청나게 사용하지는 않아서인지 아직 배터리 사용시간은 괜찮은 것 같은데 매일매일 하루 2~3번 30~40분 운동할 때에 사용하는 것으로 봐서는 배터리 사용량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제품들에 비해서 음질의 임팩트가 좀 떨어지고 통화품질도 더 뛰어나지는 않고 케이스에서 기본적으로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도 않습니다. 추가요금을 내서 무선 충전케이스를 구매 해야한다는 것은 좀...여튼 오랜전에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단점 들을 보완해줄 후속 제품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에어팟3가 금년에 곧 출시된다라는 소식도 있죠. 이미지도 유출된 것도 있는데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애플이 새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Back to School 이벤트를 통해서 아이패드나 맥을 구매하는 학생들에게 에어팟2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료로 받기에는 충분히 좋은 제품이지만 새로 구매를 하는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오래되었고 에어팟3라는 새로운 제품이 준비중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전히 좋은 제품인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에어팟2를 너무나도 사고 싶으신 분이 아니라면 에어팟2의 구매를 추천하기는 어렵고 에어팟3를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글을 작성 한 것은 에어팟2를 사라고 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이제 곧 출시될 에어팟3가 나오면 잊혀질 제품이기 때문에 아쉬움에 글을 작성하는 것 입니다. 아직까지도 잘 팔리고 있는 현역의 제품이니까요.

보통 주변기기를 구매하게 되면 스마트폰과 같은 메인 제품보다 더 오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메인 제품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너무나도 만족스러워서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다면 기분은 더 좋을 것 입니다. 에어팟2는 그런 제품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아이폰과 같은 애플 제품 사용자라면 하나정도는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에어팟2의 장점과 디자인을 이어받은 에어팟3가 좀 더 다양한 기능과 음질의 개선, 통화품질의 개선을 갖고 새롭게 출시될 것이라는 점이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현재 저는 에어팟2, 에어팟 프로, 갤럭시 버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3가지 제품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정말로 솔직하게 에어팟2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사용하면서 노이즈캔슬링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투명성 모드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오픈형 디자인의 장점이 너무나도 편했기 때문에 항상 운동 할 때에나 통화할 때에 에어팟2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어폰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질이라 생각을 했는데 무선이어폰에 있어서는 음질도 중요하지만 편리성이나 편리함, 편안함 등이 저에게는 더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에어팟2가 저에게는 저런 장점을 모두 제공했던 것 같아요. 특히 수면시 유투브를 틀어놓고 자는 경우가 많은데 잘 때에 옆으로 누워도 귀가 아프지 않고 편한 이어폰은 에어팟2 밖에 없었습니다. 갤럭시 버즈는 튀어나와서 너무 귀가 아팠고 에어팟 프로도 덜 했지만 에어팟2에 비해서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잘 때에 좋은 무선 이어폰하면 귀에 장착하고 그냥 막 머리 돌리면서 자도 편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에어팟2를 능가할만한 디자인을 갖은 이어폰이 프랑켄슈타인 디자인이 트랜드인 최신 제품에서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이미 오래되서 구형 제품 취급을 받는 에어팟2이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고 누가 공짜로 준다면 무조건 받아두면 좋은 그런 제품입니다. 잘 때에 끼고 자도 불편하지 않고 귀에 낀듯만듯 개인적으로는 최강의 편리한 디자인을 갖고 있는 에어팟2.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명품 이어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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