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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에어팟 맥스(AirPods Max) 출시 1년

몬트리올푸틴 2021. 12. 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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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에어팟 맥스가 출시된지 1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에어팟 맥스는 애플의 첫 번째 오버이어 헤드폰이며 에어팟 프로와 같이 훌륭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주변음 듣기, 공간음향 기능과 함께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 제품입니다.

출시 전 루머로는 에어팟 스튜디오로 불릴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결국에는 에어팟 맥스로 출시가 되었죠. 개인적으로는 에어팟 스튜디오가 더 좋은 이름이라 생각이 듭니다.

색상은 5가지로 제공이 되며 알루미늄의 외관과 헬기 조종사들이 쓰는 것과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무게감도 나쁘지 않고 착용감도 굉장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용해 봤을 때에도 굉장히 편하다는 생각이 드는 헤드셋이었습니다.

특징이라면 애플워치에 있었던 디지털 크라운이 장착이 되어서 볼륨 조절이나 시리 호출,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듣기 등의 기능을 디지털 크라운으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버튼이 여러개인 다른 헤드셋들에 비해서 모든 컨트롤을 디지털 크라운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해서 사용법이 굉장히 편리합니다.

또한 에어팟 프로와 마찬가지로 H1 칩을 탑재하여 애플 제품에서의 자동 페어링과 자동전환을 지원하여 연결과 사용이 정말 간편합니다. 특징이라면 전원 버튼이 없고 항상 켜져있는 상태이며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전용 파우치에 넣으면 절전 모드로 전환 됩니다. 충전은 라이트닝 포트를 통해 충전이 됩니다.

에어팟 맥스는 애플의 에어팟 브랜드를 잇는 오버이어 헤드폰이며 가격대는 프리미엄급의 제품입니다. 출시 직후 디자인이나 음질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있었지만 대부분 호의적이었고 다른 프리미엄급 제품과 경쟁할만하다는 평가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너무 비쌌죠. 국내 소비자 가격이 719,000원 입니다. 제품의 음질이나 성능에 비해서 너무 비싸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물론 조금 할인해서 구매할 수 있겠지만 기본 가격이 너무 비싸죠. 에어팟 맥스의 애플케어까지 하면 80만원에 육박합니다. 같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더 좋은 음질을 제공하거나 반값의 가격대에 노이즈캔슬링 등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애플 스토어에서 체험을 해봤을 때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로 저에게 딱맞는 착용감과 적당한 무게감이 인상적이었고 음질 또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막귀이고 에어팟 정도만 사용할 정도로 다른 제품의 프리미엄급 헤드셋을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가격만 아니었으면 정말 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사용하다보니 단점이 보이기도 했죠. 디지털 크라운은 굉장히 편리했지만 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에 비해서는 돌아가는 감각이나 버튼이 눌리는 느낌이 떨어졌습니다. 애플워치는 자연스럽게 걸리는 느낌으로 돌아가지만 에어팟 맥스는 그냥 밋밋하게 돌아갑니다.

음질도 에어팟 맥스만 들었을 때에는 너무 좋았는데 뱅앤올룹스 해드셋을 들어보니 음질이 뱅앤올룹스 제품이 더 좋더군요. 그런데 가격도 10~20만원 정도로 더 저렴하게 구매도 가능합니다.

또한 소니의 제품은 다양한 코덱과 LDAC 코덱까지 지원을 하는 반면에 에어팟 맥스는 AAC 코덱만 지원을하죠. 뭐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AAC는 가장 좋은 코덱으로 평가 받지만 여러가지 코덱을 지원해주지 않는 것은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블루투스의 한계로 인해서 애플뮤직에서 지원을 하는 무손실 음원도 지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한다는 것 입니다. 아이폰이 아니라 주변기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 문제로 유선으로 연결할 때에 중간 변환 커넥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유선으로 연결이된다 하더라도 무손실 음원 출력이 불가능 합니다.

이런 장단점을 생각해 보았을 때에 에어팟 맥스는 해드셋 자체로는 굉장히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준수함 이상의 음질과 기능, 디자인, 착용감 모두 좋다고 봅니다. 단점을 생각해도 애플 제품과 사용한다면 큰 문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죠. 가격이 제일 큰 단점입니다. 개인적으로 20~30만원대 가격이 가장 좋은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비슷한 수준의 해드셋들이 그 가격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그런 해드셋보다 더욱 뛰어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정도 가격이 좋다고 봅니다. 비싸도 30~50만원 사이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후속작은 어떨까요? 아직 후속작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지만 해드밴드 교체가 안돼는 저가형의 에어팟 맥스가 나온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에어팟 맥스의 해드밴드는 교체가 가능하고 오른쪽 왼쪽 구분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에어팟 맥스는 오른쪽 왼쪽을 구분해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교체가 쉽게 가능하죠.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바꿔서 사용할일이 없기 때문에 디자인 면에서 단가를 줄인 스포츠용의 저가형이 나온다는 소식이 있었죠.

그리고 디지털크라운이 사라지고 단순한 터치 기능이 들어간 단순화형태로 나올 수도 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고급형과 스포츠 형의 2가지로 나올 수 있다는 소식이 있었죠. 가격은 350$와 549$ 2가지 정도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고 애플워치 처럼 새로운 색상으로 구성이 되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이 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나온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2019년 3월에 출시한 에어팟2의 후속작인 에어팟3가 거의 3년만에 출시를 했고 2019년 10월에 출시한 에어팟 프로의 후속작은 내년에 나온다는 소식이 있을 뿐 내년에 출시를 한다고 해도 3년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 입니다. 따라서 에어팟 맥스의 후속작도 당장 나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1~2년의 시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팟 맥스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제품입니다. 음질과 디자인 착용감 모두 좋았죠. 가장 중요한 가격만 빼구요. 그리고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에서 크고 휴대하기 불편한 에어팟 맥스보다는 작고 편리한 에어팟2나 에어팟 프로를 대체하기는 저에게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후속작은 제발 가격이 조정이 되어서 나오고 스포츠 형태와 같은 저가형도 나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원픽 해드셋이 되지 않을까 생각은 들지만 애플이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네요. 여튼 내년 이후의 에어팟 맥스에 대한 소식이 나오는지 한 번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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