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4에서 USB-C를 채택할 것이라는 소식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USB-C 를 채택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희망사항 중 하나죠. 하지만 애플은 이번 아이폰13에서도 USB-C 를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에는 USB-C를 채택하지 않고 무선으로 갈 것이다라는 뉴스도 꾸준히 있습니다. 아이폰13에서도 USB-C가 아니면 무선으로 갈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에는 또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했죠.

많은 사람들의 USB-C 아이폰에 대한 열망은 얼마전 USB-C 를 자신의 아이폰X에 직접 이식한 공학도의 뉴스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직접 연결기판과 USB-C포트를 제작해서 아이폰X의 라이트닝 포트를 USB-C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소개한 동영상은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보여줬고 이 아이폰X도 경매를 통해 거의 1억원이라는 거액에 팔렸습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들 또는 아이폰을 원하는 아니면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USB-C 아이폰을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애플은 왜 USB-C를 아이폰에 채택하지 않는 것일까요?
맥과 아이패드에 먼저 사용된 USB-C

무슨 고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기기를 제외하고 애플의 메인 제품 중에서 이제 USB-C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아이폰 밖에 없습니다. 애플은 진작에 맥북이나 아이맥에도 USB-C를 사용하고 있었고 아이패드에도 프로 제품군 부터 벌써 USB-C 포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제는 모두 썬더볼트4까지 지원하죠. 최근 나온 아이패드 미니 6까지 USB-C 포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애플이 USB-C를 사용할 줄 모르거나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사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가 발표하면서 놀랬던 것 중 하나는 M1 칩 보다는 썬더볼트4의 채용이었습니다. 애플은 왜 그것을 아이패드에 사용해야한는지를 알고 있는 것이죠. 외장 모니터 연결을 위해서? 물론 그것도 맞지만 휴대용 노트북 처럼 사용하고 왠만한 영상편집도 가능한 아이패드에 데이타를 수월하게 전송하기 위해서는 USB-C 포트를 이용하는 썬더볼트4의 전송속도가 필요했던 것 입니다. 맥이나 맥북은 당연한 것이구요.
아이폰13프로 부터는 동영상 파일 포맷으로 무지막지한 용량을 보여주는 ProRes 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13프로에서는 그냥 넘어간다고 하지만 아이폰14에서는 이부분을 무시할 수 없을 것 입니다.
MFi 인증 수익을 버릴 수 없는 금전적인 이유?

Made For iPhone 의 약자인 MFi 인증이 있습니다. 이것을 대표하는 것이 라이트닝 포트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플이 이쪽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라이센스 비용을 포기할 수 없어서 라이트닝을 고집하는 것이다라구요. 왜냐하면 이런식의 기사를 누군가 써서 인터넷에 퍼뜨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 좀 생각이 다릅니다. 수익이 나오고는 있겠지만 그게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이폰13에서 USB-C를 채택했다면 더 많은 아이폰을 오랫동안 팔 수 있고 그 수익이 MFi 인증 라이센스는 비교도 안될 만큼의 수익을 가져올 것 입니다.

그리고 MFi 인증을 사용하는 주변기기가 얼마나 있을가 생각을 해보면 생각보다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 애플에서 나오는 제품들만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지 대부분 최근의 써드파티의 주변기기들도 USB-C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애플의 자회사로 들어가 있는 비츠의 제품들도 이제는 USB-C를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따라서 MFi 인증으로 써드파티 업체로 부터 버는 돈 보다는 더 많은 아이폰을 팔아서 더 큰 돈을 짧은 기간에 벌 수 있는데 왜 이것을 고집할까요? 저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팀쿡이나 몇몇 애플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정확한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없겠죠. 하지만 MFi 인증에 대한 수익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이트닝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싫어한다?

예전 30핀 케이블을 라이트닝으로 바꾼다고 했을 때에 사용자들은 크게 반발했다고 합니다. 저도 그 당시 아이폰4와 아이패드2를 사용했었습니다. 모두 30핀을 사용했었죠. 그 때 라이트닝으로 바뀔 때에 갑자기 바뀌는 것에 대해서 좋은 느낌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라이트닝 포트 케이블이나 주변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싫어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솔직히 그것은... 에어팟, 에어팟 맥스 등 많은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는 주변기기가 많지만 지금은 아이폰이 USB-C를 선택한다고 해서 나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이 USB-C를 사용하게 된다면 에어팟 맥스나 다른 주변기기들도 나중에는 USB-C로 바뀌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튼 지금 현재로는 라이트닝포트를 USB-C 보다 더 좋아해서 무조건 아이폰에는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 입니다.
물론 지금 생각할 때에 그 당시 30핀 보다는 라이트닝이 더 좋은 선택이기라고는 하지만 그 때 라이트닝을 선택하지 않고 USB-C를 선택했었다면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라이트닝 사용자들도 라이트닝 포트를 제일 싫어하지 않을까요?
유럽연합의 압박

유럽은 USB-C 로 통합을 하기 위해서 애플에 꾸준히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USB-C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는 애플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애플도 유럽 시장을 포기할 수 없죠. 어느나라건 유럽시장에 진출을 했다면 그 시장을 포기할 수 없을 것 입니다. 따라서 애플은 유럽연합의 압박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ProRes 와 같은 데이타를 옮기는데 지금의 라이트닝이 좋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선으로 가지 않는다면 지금 현재로 가장 좋은 선택은 USB-C를 선택하는 것이고 이왕이면 썬더볼트4까지 적용하면 더욱 대박일 것 입니다.
애플의 USB-C 선택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현재로서는 유럽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 지금 현재 유럽연합만큼 큰 역할을 하는 국가나 단체가 있을까요. 저는 유럽연합을 응원합니다.
무선으로 갈 것이다?
아이폰13이 출시하기 전에 전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아이폰13프로를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애플이 포트리스 아이폰을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이 거의 되어있지 않다는 것 입니다.

처음에 저는 아이폰의 맥세이프가 무선 아이폰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12에서 맥세이프가 소개되고 나서 아이폰13에서 좀 더 개선이 되겠구나 생각을 했지만 전혀 변화가 없었죠. 무선 데이타 전송에 대한 힌트도 아직까지 나온 것이 전혀 없습니다. 애플이 포트를 없애고 무선 아이폰을 만들려는 것이 최종 목표중 하나인 것은 맞다고 생각은 하지만 맥세이프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아직은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맥세이프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발열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선 충전에 있어서 발열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생각보다 맥세이프가 발열이 좀 있기는 합니다. 발열은 모든 전자기기의 가장큰 적이죠. 데이타 전송시에도 발열이 많이 발생하면 효율이 떨어져서 속도가 떨어집니다. 의외로 맥세이프 발열 좀 있어요. 그런데 발열은 둘째치고 이를 통해서 데이타 전송이라도 되던지 해야지 지금까지는 전혀 그런 소식이없네요. 그냥 자석 들어갔다는 점 외에는....그렇게 단순하게 밖에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하나 Wi-Fi6E가 무선 아이폰으로 가는 핵심적인 이유일 수도 있는데 아이폰13에서 적용될 줄 알았는데 안됐죠. Wi-Fi6 가 적용됐습니다. 아이폰14에서 Wi-Fi6E 가 된다고 하는데 그게 무선아이폰과 어떻게 연결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결론
여튼 애플은 아이폰13에서도 라이트닝을 사용했기 때문에 아이폰14에서 큰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USB-C 채용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겠죠. 이걸 노리고 최대한 오랫동안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려는 것 아닐까요. 아이폰에서 USB-C를 채택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이슈가 될 수 있으니까요. 애플이 진작에 USB-C를 채택했다면 전혀 이슈가 되지는 못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에는 지금 현재로는 포트가 없는 포트리스 아이폰으로 가는 것 보다는 USB-C 채용 아이폰이 더 큰 이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USB-C를 채택하면 포트리스 아이폰으로 가기전까지 몇 년의 시간을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노치를 사랑하는 것은 막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취향이니까요. 그래도 빼주면... 그리고 USB-C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신 라이트닝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이제는 무선으로 가거나 USB-C로 가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애플의 기술이 있지 않다면 많은 여론과 사용자들의 기대, 유럽연합의 압박 등 현재 애플이 선택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카드는 USB-C 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 라이트닝을 선택한다면 정말로 욕이란 욕은 다 처먹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포트리스 아이폰은 아직은 좀 빠르지 않을까요.
아이폰14에서 USB-C 가 더 맞는 것인지 포트리스가 맞는 것인지 아니면 라이트닝 그대로일 것인지는 애플만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메타버스다 NFT다 비트코인이다 최신 기술 떠들고 있고 폴더블에 150W 고속 충전, 2억만화소 카메라에 UDC까지 외치고 있을 때 언제까지 애플은 USB-C를 외치고 있어야 하는지 그것도 걱정되기는 합니다. 애플이 이제는 아이폰14에서 뭔가 결단을 내려서 진부한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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