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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직원 가방 검사로 인한 소송 해결을 위해 직원들에게 3천만 달러 지불 합의

몬트리올푸틴 2021. 11.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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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보안과 도난을 위해 24시간 가방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직원들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3천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이 소송은 처음 2013년 애플을 상대로 직원들에 의해 제기되었고 8년여 만에 결론이 나온 것 입니다. 그리고 애플은 2015년 논란의 가방 검사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2013년 애플의 소매직원은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 했으며 가방, 지갑, 배낭, 서류 가방 및 개인의 애플 기기에 대한 검색을 포함하여 하루를 떠나기 전에 검색을 제출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방 검색이 끝나기 전까지 교대 근무 후 최대 45분을 기다려야 하며 그 시간에 대해서는 급여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직원들이 제품을 훔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색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했었죠. 그런데 문제는 이 정책에 대해서 팀쿡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며 두 명의 직원이 이 문제에 대해 직접 팀쿡에게 불만을 제기 했을 때 경영진에게 이게 사실이냐고 되물었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판사는 2015년 집단소송에 대해서 기각을 했지만 직원들은 항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2월 캘리포니아 대법원은 애플이 이 기간 동안의 일을한 소매 직원들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 했습니다.

이로써 애플은 캘리포니아에서 이 정책이 시행되는 동안에 일을 했던 직원들에게 2,990만 달러를 지불하는데 동의 했고 이에 해당되는 12,000명의 현직 및 전직 애플 스토어 직원들은 1인당 최대 1,200달러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 소송은 굉장히 소모적일 뿐 아니라 모욕적이라는 부분에서 시작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최첨단의 제품을 만드는 애플이라는 곳에서 이러한 가방 검사가 이루어 졌었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방검사는 특히 모욕적 입니다.

한국에서도 마트에서의 가방검사로 인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마트에서는 예전에 했지만 사라졌고 홈플러스에서는 여전히 직원들의 가방검사를 한다는 것이었죠. 지금은 이런 곳은 거의 사라졌다고 보지만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애플 스토어에서 애플의 제품을 가장 잘 훔쳐갈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직원일 수 있겠죠. 하지만 일어나지도 않은 아니면 일어났다해도 소수에 그칠 수 밖에 없는 이러한 문제를 두고 소매 직원 전체를 잠점적인 절도법으로 여기면서 가방 검사를 한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 볼 때에 좀 황당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애플 스토어의 직원들은 애플 제품에 굉장히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한다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굉장히 적은 보수를 받고 일은 한다고 했었죠. 하지만 애플은 이러한 직원들을 자신들과 함게 일을하는 동료 또는 직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시키는 일만하는 단순 판매원 정도로만 보고 있다는 것 입니다. 그것도 잠정적으로 절도를 일으킬 수 있어서 항상 지켜봐야하는 그런 위험한 절도범 직원으로 보고 있었다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 당시에 애플스토어 소매 직원들은 이러한 것을 느꼈을 때에 얼마나 모욕감을 느끼고 자존감을 빼앗겼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지금은 중지가 되어서 시행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불과 2015년 까지 시행이 되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애플이 인정을 하고 직원들에게 보상을 해 주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애초에 이런일을 만들지 말아야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런 검색이 필요하다면 모욕적인 가방검사 보다는 앞으로는 공항의 엑스레이 검색대를 설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것도 별로이기는 하네요. 직원과 회사가 서로 믿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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