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되고 싶은 삼성? 삼성 웹 브라우저 주소 표시줄 맨 아래로 이동 하는 옵션 추가.

애플은 얼마전 iOS 15를 출시를 했습니다. 외관으로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이것저것 다양한 기능들이 개선이 되기도 하고 추가되었죠. 그 중에서 눈에 띄게 바뀐 것 중 하나가 애플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인데 주소창이 아래에 배치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다시 위로 올릴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불편하기도 한 그런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좀 익숙해 졌네요.

여튼 이 변경으로 인해 많은 iOS 사용자가 불평을 했지만 다시 돌릴 수 있는 옵션도 있어서 그런지 조용해 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Samsung이 애플의 Safari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웹 브라우저의 주소 표시줄을 맨 아래로 이동하는 애플과 같이 새로운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이 새로운 레이아웃은 현재 삼성의 스마트폰에서 삼성 인터넷 베타 앱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 되었습니다.

브라우저 환경설정의 레이아웃 및 메뉴 설정으로 이동하면 "주소 표시줄 위치" 옵션이 있는데 여기에서 사용자는 클래식 웹 브라우저 레이아웃과 화면 하단에 통합 주소 표시줄이 있는 새 레이아웃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애플의 사파리 주소창이 하단에 들어가는 것은 애플이 처음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전에 구글이 크롬에 적용하려 했던 인터페이스 입니다. 하지만 분편하다는 이유로 최종적으로는 채택이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애플은 이것은 과감하게 사파리에 적용한 것이지요.

사파리와 유사한 먼저 시도 되었던 크롬의 인터페이스

자세한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내용처럼 이 인터페이스의 적용은 구글 크롬이 먼저 적용하려고 했고 애플은 과감하게 이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것인데요. 삼성은 왜 그 때에는 하지 않고 애플이 사파리에 적용하자마자 이 인터페이스를 삼성의 브라우저에 적용했느냐 입니다.

그리고 애플 역시도 이 인터페이스의 불편함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iOS에서도 이전으로 되돌리는 옵션을 두었고 아이패드와 MacOS 버젼의 사파리도 이전 인터페이스로 되돌리는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애플이 사파리의 인터페이스를 이전으로 되돌리는 업데이트를 발표까지 했다는 것은 나름 과감하게 변경했던 것이 그리 인정도 받지 못하고 있고 변화에 대해서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삼성은 애플이 적용하고나니 그 옵션을 넣은 것이죠.

사실 인터넷 브라우저의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지금까지 거의 동일했죠. 이후에 탭이 적용 되거나 하더라도 모양이나 색상만 다를 뿐 다들 비슷하게 바뀌어왔습니다. 결국에는 한 곳에서 좋은 방식을 만들면 다들 따라해 왔죠. 삼성도 크롬의 그것을 몰랐던 것은 아니었지만 구글이 채택하지 않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가 애플이 하니까 원래 크롬이 했던 것이니까 우리도 넣자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애플이 바꾸자마자 슬쩍 넣는 것은 좀 보기에 그렇죠. 구글이 하려고 할 때에는 그냥 그렇다가 애플이 하니까 우리도 하자라는 식으로 보이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의외인 것은 구글도 크롬에서 나름 괜찮게 개발하려고 노력도 하고 완성까지 한 것 같은데 사파리 처럼 옵션으로 넣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삼성이 이러한 브라우저의 레이아웃 옵션을 넣는 것은 애플을 따라하는 것으로 밖에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삼성의 브라우저에 대한 불편을 주소창이 위에 있어서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옵션을 넣는다고 나쁠 것은 없고 다양한 인터페이스 선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삼성은 그냥 좀 더 시간이 지나고 옵션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