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5 이후 시리 기능 퇴보

애플이 iOS15를 업데이트 하고 가장 크게 바뀐 부분 한가지가 바로 시리 입니다. iOS15에서 아이폰8 이하의 구형 폰이 아니라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기기 내 요청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인터넷 연결 없이 시리 사용이 가능하다는 거죠. 지금은 무조건 인터넷이 연결되어있어야 합니다. ​

그런데 업데이트 이후에 시리가 더 이상 이메일을 보내거나 통화 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가성 비서로서의 일부 기능을 많이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정말로 iOS15 업데이트 이후에 몇 가지 명령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 Do I have any voicemail?
- Play my voicemail messages
- Check my call history
- Check my recent calls
- Who called me?
- Send an email
- Send an email to [person]

이러한 명령이 iOS15 뿐 아니라 iOS 14.8에서도 사용할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 처럼 타이머나 날씨, 알람 설정, 운동 시작 등의 간단한 것만 사용하는 유저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인식을 못할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위와 같은 기능들을 사용하는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고 포럼 등에서도 다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최신 폰이 아닌 아이폰8과 같은 구형 아이폰과 iOS14를 사용하고 있던 사람들도 이메일 보내기아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시리가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iOS12 를 사용하는 아이폰에서도 실행할 수 없다는 같은 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즉 iOS15 때문에 아니라 전체적인 시리 자체에서 서비스를 삭제한 것 같다는 것 입니다.​

이것이 의도적인지 아니면 버그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여러가지 iOS 버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결을 하자면 애플의 시리 서버를 업데이트 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것은 메일과 전화관련 보이스 메일 등의 명령들인데 이 명령어들 외에도 더 많은 기능이 사라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합니다.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승차권 예약, 카플레이에 대해 시리를 통한 차량 구성, 써드파티 앱에서의 사진 찾기 기능등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들이 더 많이 사라졌는지 확인은 어렵지만 되던 것이 안된다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사항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구글어시스턴트에 비해서 부족한 면이 많은 어리석은 시리라고 욕을 먹고 있는데 기능마저 사라진다면 흠... 애플이 대대적인 시리를 업데이트 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다면 10년 이상 사용되어온 음성 비서 서비스가 아니라 그냥 음성 인식 명령어 시스템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구글어시스턴트 처럼 자연스럽게 시리에게 식당 예약을 하거나 일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가 봅니다. 현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못하고 있는 애플이 좀 야속하게 느껴지네요. 이제 좀 시리좀 제대로 공부시켜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