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애플에 포트나이트 복원을 요청.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처럼 얼마전 전세계 유일하게 한국에서 전자통신사업법 개정안, 일명 구글방지법 또는 인앱결제방지법이 통과 되었죠. 이 부분은 구글 뿐 아니라 애플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 법이 통과되고 나서 에픽의 회장은 환호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애플의 앱스토어에 포트나이트를 다시 올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에픽이 법안 통과 이후에 왜 가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네요. 에픽은 현재 포트나이트를 한국내에 출시하고 에픽 결제와 애플 결제 옵션을 모두 새로운 한국 법에 따라 나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에픽과 애플은 포트나이트로 인해서 여전히 미국에서 소송중이죠. 2020년 8월 애플이 에픽이 포트나이트에서 외부결재를 이용할 수 있게 하자 인앱결제만 허용했던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삭제했죠. 그리고 개발자 계정도 삭제를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시작으로 소송이 시작 된 것이죠. 거기다가 구글은 덤이죠. 여튼 에픽은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이런 법정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며 그러는 와중에 한국에서 에픽에게 있서 가장 좋은 소식 중 하나인 인앱결제방지법이 통과된 것 입니다.

에픽게임즈는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라도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서 허용하도록 판사에게 요구하려 했지만 거절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포트나이트는 다운로드를 받을 수 없게 된 것이죠. ​

한국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는 것에 대해서 애플은 사용자들을 사기의 위험에 빠뜨리고 사생활 보호를 해칠 것이라고 하면서 반대를 했지만 통과는 됐습니다.

애플은 이 법안 통과 후에 일본에서 컨텐츠 관련에 있어서는 외부 결재를 사실상 허용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게임이나 다른 앱에서 적용이 될지 된다면 언제부터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은 없고 애플도 얘기한 것은 없습니다.

애플이 포트나이트 개발자 계정을 복구하고 포트나이트를 다시 올릴 수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게 된다면 전세계에서 최초로 포트나이트가 다시 올라는 국가가 한국이 되겠네요. 아직 다른 나라에서는 소송중이지만 이미 법안이 통과된 한국에서 에픽이 포트나이트를 올리라고 소송을 한다면 애플은 에픽의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다른 핑계를 대면서 시간을 끌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게임이었는데 저에게는 좀 맞지 않던 게임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더 인기가 있었다고 알고 있구요. 하지만 에픽은 비용을 좀 더 들여서 한국내에서 소송을 하던 아니면 다른 방안을 내놓던 지금 현재 가장 가능성 있는 한국에서 포트나이트를 다시 앱스토어나 플레이 스토어에 올리려 할 것 입니다. 이게 상징성이 있단말이죠.

결과야 어떻게 됐던 에픽은 한국에서 개발자 계정을 다시 살려서 포트나이트를 올리고 이 사례를 통해서 다른 나라에서의 소송에서도 선례를 들며 애플과 구글을 압박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는 에픽이나 애플이나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에픽이 날린 화살 하나가 애플 앱스토어라는 큰 성벽에 금을 가게 만들고 있는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