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M1 디자인 핵심 엔지니어 인텔로 이직

애플의 애플실리콘 M1의 설계 및 인텔 맥에 사용되는 T2 보조 프로셋용 SoC 및 시스템 아키텍처를 개발했던 엔지니어가 인텔로 이직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뒤에서 벌어지는 인력전쟁이 장난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인텔로 이직한 제프 윌콕스(Jeff Wilcox)는 대부분의 맥을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을 주도했다고 합니다. 그 이전부터 모든 시스템 아키텍처, 신호 무결성,전원 무결성등을 포함하는 맥 시스템 아키텍처 팀의 이사라고 합니다.

애플에서 8년을 일을 한것으로 알려졌고 이번에 애플을 떠나 다른 기회를 찾기로 결정했다고 하며 인텔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링 그룹의 CTO라고 합니다. 따라서 인텔 클라이언트에 대한 모든 SoC의 아키텍처를 책임질 것이라고 합니다. 윌코스는 애플에서 일하기 전 인텔에서 PC칩셋의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했었고, 그 전에는 Magnum Semicondector 와 Nvidia 에서 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인텔은 지난 10월 애플이 만들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칩을 만들어서 미래에 애플의 비니니스를 다시 되찾고 싶다고 전했었습니다. 또한 인텔의 제품이 애플실리콘 보다 더 뛰어나다고 전하며 더 개발적이고 활시찬 생태계를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모바일프로세서 Corei9을 출시하며 애플의 M1 Max 보다 더 빠르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이러한 인력의 이동을 보면 최근 애플의 핵심인력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카의 인력부터 얼마전 애플실리콘 엔지니어가 여러명 퀄컴으로 이직을 하기도 했죠. 삼성에서 이직했었던 배터리 관련 한국인 안순호 부사장도 얼마전 폭스바겐으로 이직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인력들도 애플로 이직한 인력들이었습니다. 이런 인력 전쟁이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기술개발이 치열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이직을 하는 경우는 그곳에서 제대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이미 할만큼 다해서 할일이 없거나 정치력으로 쫓겨나거나 아니면 돈 때문이죠. 다양한 이유로 많은 인재들이 이직을 하고 있고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애플 같은 경우는 한 두가지 제품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부터 스마트폰, 이어폰, 스마트워치 와 같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고 혼합현실해드셋이나 애플카와 같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새로운 제품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제품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품질좋게 유지하는 것 또한 굉장히 힘든일입니다.

지금과 같은 무한경쟁의 시기에서 이러한 인력경쟁까지 겪으면서 꾸준히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애플이 대단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다음 애플실리콘 M2, M3 칩들이 문제없이 잘 나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