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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용자가 개인정보에 있어 애플 보다 아마존, 구글을 더 신뢰

몬트리올푸틴 2021. 12. 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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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가 실시한 사용자 데이터와 검색 활동을 책임감 있게 처리하는 회사가 어디인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애플보다는 아마존이나 구글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대상이 된 그룹은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그램, 왓츠앱, 유투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이며 전체 그룹이라기 보다는 서비스와 기업을 합쳐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응답자 중에서 18%는 애플을 매우 신뢰한다고 답변했지만 구글과 아마존은 14%를 신뢰 했습니다. 하지만 양호한 부분에서는 아마존이 39%로 1위, 구글이 34%로 2위 애플은 26% 였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53%의 아마존이 1위, 48%인 구글이 2위 44%인 애플이 3위가 되는 것이죠.

여기에서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그룹은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당연히 페이스북입니다. 확실히 지난번 최악의 기업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답게 이번에도 가장신뢰받지 못하는 기업으로 선정이 되었네요. 얼마나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신뢰하지 않고 싫어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에 보면  구글은 신뢰하지만 신뢰도 점수에서 유투브는 더 떨어집니다. 그리고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은 더욱 그렇구요. 그런데 모순되는 점은 위의 3가지 서비스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서비스 들이라는 것 입니다.

사람들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 입니다. 즉 신뢰와는 상관없이 재미있고 자신이 원하면 그 서비스나 업체를 이용한다는 것이죠. 서비스와 신뢰는 동일하다고들 생각은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서비스와 신뢰는 별도로 행동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대부분 업체들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하는 것에 있어서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개인정보를 중요시 하는 애플도 사실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페이스북이 많은 비난을 받는 것은 그들이 실명을 기반으로 개인정보를 다른 업체에 비해서 더 무분별하게 사용을 하였으며 그걸 이용해서 눈에 보이지 않게 차별을 하고 도덕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묵인해 왔기 때문일 것 입니다. 그리고 애플이 개인정보보호를 위해서 앱추적투명성 기능을 넣었을 때에도 가장 많이 비난을 한 것이 페이스북이었습니다. 그만큼 개인정보를 개인의 동의 없이 가장 많이 활용해 온 기업이라는 것이 됩니다.

하지만 개인만을 위해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기업활동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어느정도는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서비스에 활용을 하거나 광고와 같은 수익 사업에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업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조사 결과와는 상관없이 어느정도는 내 개인정보가 사용되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업은 어느정도 덜 민감한 개인정보를 활용하고 개인은 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좋은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선순환의 구조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이죠.

최근 이런 설문조사를 하면 항상 페이스북이 꼴찌를 하거나 나쁜쪽으로 탑을 먹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페이스북은 이런 1위의 타이틀을 언제 벗어던질 수 있을까요. 이름만 바꾼다고 회사가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뭔가 더 큰 것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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