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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애플실리콘 호환 Windows 출시 가능할까?

몬트리올푸틴 2021. 11. 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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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첫 번째 애플 실리콘을 출시하고 훌륭한 전성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인텔 프로세서를 당장 잊을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불편도 있었습니다. 바로 잘 사용하던 윈도우즈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 입니다.

사실 애플이 인텔 칩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판매도 늘었는데 그 이유는 윈도우즈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윈도우즈의 점유율이 훨씬 높았고 MacOS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맥을 사서 윈도우즈를 설치해서 윈도우즈만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니까요. 또한 윈도우즈를 돌리기 제일 좋은 노트북은 맥북이라는 소리도 있었죠.

하지만 첫 번째 애플 실리콘 M1 이 훌륭한 성능으로 나왔음에도 이 부분에 대해서 아쉬워하거나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인텔 버젼의 윈도우즈를 돌릴 수 있었던 Bootcamp 가 더 이상 애플실리콘에서는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이후 현재 M1 맥에서 윈도우즈를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패러럴즈와 같은 에물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가상머신으로 돌리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하면 속도나 보안관련 등의 몇 가지 소프트웨어에서 문제가 생기게 되죠. 여튼 현재는 그렇습니다.

사실 MS에는 ARM 기반의 프로세서에서 돌릴 수 있는 ARM Windows 버젼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윈도우즈는 퀄컴칩에서만 돌아가게 되어있죠. 따라서 약간 손을 본다면 ARM 기반의 윈도우즈도 애플실리콘 뿐 아니라 다른 ARM기반의 프로세서에서 운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죠. 이유는 MS와 퀄컴의 계약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MS와 퀄컴간의 특별 계약이 종료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애플 뿐 아니라 다른 ARM기반의 칩셋에서 윈도우즈를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 입니다.

이 계약이 정확히 언제 종료되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곧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MS와 퀄컴과의 계약이 이루어진 것은 퀄컴이 ARM 기반의 윈도우즈 개발을 도왔기 때문입니다. 처음 개발시에 이러한 계약 조건이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뭐 어느 회사건 자신들이 개발을 하는데 다른 제품에서도 그냥 막 돌려도 됩니다라고 쉽게 얘기하는 회사는 없겠죠.

처음 2016년 MS와 퀄컴은 ARM기반의 윈도우즈를 발표 했습니다. 이 ARM 기반 윈도우즈의 특징 중 하나는 x86앱을 에뮬레이트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ARM 기반 윈도우즈는 1년 후 발표 되었고 ARM64EC 와 함께 윈도우즈11에 x64 에뮬레이션을 추가하여 에뮬레이트된 프러그인을 통해 윈도우즈 앱을 더 쉽게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S와 퀄컴의 계약이 종료되면 애플도 MS와 윈도우즈11에 대해서 라이센스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애플의 이지에 달려있겠죠. 예전처럼 애플실리콘 맥에서도 윈도우즈를 돌릴 수 있게 된다면 사용자들도 환호를 할 것 입니다. 그리고 현재 인텔 기반의 윈도우즈 전용 소프트웨어 중심이 ARM 기반 윈도우즈 중심으로 옮겨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거 이렇게 되면 인텔로서는 정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ARM 기반 윈도우즈를 다른 ARM 기반의 칩셋에서 돌릴 수 있다고 하면 수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ARM 기반 칩셋들도 성능이 나쁘지 않고 전성비가 인텔 칩셋 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만 지원이 된다면 PC제조 회사에서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이미 삼성과 같은 곳에서는 갤럭시 북S도 만들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당장 성능상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애플실리콘 장착 맥과 경쟁할 수 있는 뛰어난 전성비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갤럭시 북S와 같은 제품을 통해서 ARM기반의 노트북이 얇고 가벼우며 멋진지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ARM 기반 윈도우즈가 애플 제품에 설치가 가능해 진다면 진정 애플 제품이야 말고 윈도우즈 부터 맥까지 모든 소프트웨어를 돌릴 수 있는 만능 제품이 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오늘의 뉴스는 단순히 MS와 퀄컴의 독점계약이 끝났다는 것이지만 단순한 작은 뉴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이 애플실리콘을 발표한 것 이상의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어마어마한 뉴스가 아닌가 하네요. 정말로 이런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퍼져서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이 ARM 기반으로 옮겨지고 ARM 기반의 PC들이 출시가 된다면 인텔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이것은 현재 PC제조 업체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PC 시장은 정체기이며 뭔가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애플 처럼 스마트폰과의 유기적인 연동이 필요하기도 하고 스마트폰의 앱을 피시에서도 문제없이 돌릴 수 있는 환경, 즉 어느정도 통합된 부분을 많은 사용자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PC가 만들어지면 호환성 측면에서 당연히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에뮬레이션이 아닌 그대로 앱들이 돌아갈 것이고 애플과 같은 생태계를 스스로 만들어 내기도 더욱 쉬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소식은 애플에게도 좋기는 하지만 다른 경쟁업체들을 불타오르게 만드는 하나의 큰 불씨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MS의 의지가 아닌가 합니다. MS가 얼마나 ARM윈도우즈에 투자를 해서 제대로된 윈도우즈를 만드느냐에 따라서 이 시장이 다시 한 번 흔들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보니 정말 MS는 대단한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MS가 퀄컴과의 계약 종료 이후에 어떤 행보를 보일까요. 그리고 정말로 ARM 기반의 피시들이 넘쳐나느 시기가 오게될지, 또한 그렇게 되면 인텔의 주식을 팔아야 하는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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