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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iOS15, iPadOS15 마음에 드시나요?

몬트리올푸틴 2021. 9. 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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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와 아이폰8의 OS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새벽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진행을 했는데요. 어떤 것 같나요? 오늘 이번업데이트에 대해서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좀 적응이 바로되기는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사파리에 대한 부분이 제일 그렇고 아이패드에서는 위젯이 이렇게 불편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럼 뭐가 문제인지 얘기를 해보도록 하죠.​

오랫동안 사용해 온 버릇을 바꾸다

사실 오랫동안 사용해 온 버릇이나 익숙한 것들이 있죠. 바로 웹브라우저의 인터페이스 입니다. 거의 초창기 웹브라우저 부터 지금까지 공통적으로 모든 회사들이 약속한 듯 해온 것이 있죠. 바로 인터페이스 인데요. 위에 창 제목이 있고 바로 아래 탭이 있거나 옵션 버튼들이 있는거죠. 그리고 주소창이 있는 모든 것들은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단에 있던 주소창이 아직은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그런데 iOS15의 사파리는 아~!...뭐랄까..갑자기 다 아래로 내려와 있어서 오랫동안 맥을 사용하다가 윈도우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이라고 할까요. 윈도우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맥OS자체는 기본적으로 Finder 상단에 풀다운 메뉴가 있습니다. 이걸 사용하다가 윈도우를 사용하면 상단에 메뉴가 없으니 처음에 불편한거죠. ​

그런 것 처럼 iOS의 사파리는 데스크탑과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유지해왔고 처음부터 iOS15전까지 상단에 주소가 있는 인터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사용한 스마트폰이 아이폰4인데 아이폰4가 나온지 11년이 됐습니다. 그 11년 동안 그런 인터페이스를 사용했는데 갑자기 이런 것들이 아래로 내려와 버렸네요. ​

이게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너무나도 오랫동안 사용해온 습관 같은 것을 이게 더 좋으니까 바꾸라고 갑자기 강요하는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큰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식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아직 업데이트하지 말고 마음에 준비를 하고 업데이트를 하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상단의 탭이 너무 별로임. 설정에서 바꿀수 있지만...

iPadOS의 사파리는 기존과 같은 스타일이지만 모양이..좀...탭 디자인을 누가한건지 모르겠습니다. 탭그룹이라는 것은 좋은 기능 같은데 탭 디자인은 영..꽝이네요. 이전에는 별도 윈도우를 이용하여 사용해서 탭그룹처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좀 적응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

특히 문제가 사파리가 굉장히 무거워졌어요. 다른 곳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사파리를 사용할 때에는 마우스 커서가 끊기거나 느리게 돌아가는 것이 눈에 보일정도로 사파리가 무거워졌습니다. 제 아이패드가 구형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무거워진 것은 사실 입니다. ​

위젯이 위젯 답지 않고 훼방꾼 같다

그리고 iPadOS15 의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가 위젯입니다. 위젯의 기능 문제가 아니라 위젯 때문에 화면을 깔끔하게 정리가 안됩니다. 아이콘 조금만 움직이거나 위젯 넣을 때마다 정해놓은 위치가 다 풀어져서 매번 새로 정리를 해야합니다. 이거 누가 이렇게 해놨나요.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애플의 심플함이나 편리함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 처럼 사용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습니다.

그냥 정리해 놓으면 흐트러 놓고 정리해 놓으면 흐트러 놓고...이럴거면 기존 처럼 그냥 두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청소해 놓으면 와서 다 어릴러 놓는 훼방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잘 사용을 못해서 그러는 건지 어느정도 정리 하기 전까지는 정말 짜증이 날 정도로 막 흐트러 지더군요.

기존 위젯은 왼쪽만 배치가 가능하다. 오른쪽은 횡한 느낌....

그리고 기존의 위젯 사용처럼 맨 왼쪽에 위젯을 놓고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것은 또 왜 큰화면 다 사용하지 않고 왼쪽에만 배치해야하는지 이해가 할 수 없습니다. 별로 위젯 화면인데 전체 화면을 사용할 수 없고 왼쪽에만 있어요. 이번 iPadOS15 의 위젯은 만들다가 끝내지 않고 그냥 출시 한 것 같습니다.

뭔가 아쉬운 퀵 메모

퀵 메모는 굉장히 편할 줄 알았는데 이것도 좀 불편했습니다. 퀵메모를 불러 내면  글씨 모드로 되어있지 않으면 타이핑이 되지 않았고 문서 작업시에 적을 것이 있어서 퀵 메모를 불러내면 바로 메모에 타이핑이 되지 않고 다시 터치를 해서 선택해줘야 하는 이중삼중 작업을 해야하네요.

그리고 퀵 메모라고 별도로 관리가 되는데 퀵메모는 퀵메모로만 기록이 되어서 다시 저장을 해줘야 합니다. 기존 메모에 추가해서 입력하려고 하면 불가능 합니다. 기존 메모를 퀵메모 처럼 불러오는 것은 불가능이라는 거죠. 기존 것을 띄워놓고 기록하고 싶을 때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

그냥 머리속에 있는 느낌으로 불러서 적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중간에 터치를 몇 번 더 해주거나 상황을 보고 노트를 적어야 하니 그냥 안쓰게 됩니다. ​

빠르게 편리하게 노트 쓰듯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애플 제품이나 소프트웨어의 장점이었는데 이번 iOS15, iPadOS15는 처음에 굉장히 큰 불편함을 주고 있습니다.

불편함만 추가된 것 같은...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기능이 많이 추가된 것 같지만 불편함이 많이 추가된 것 같습니다. 일반 윈도우에 모두 나타나고 있는 큰 점 세개는 윈도우의 스플릿을 편하게 해주려고 그런 것 같은데 큰 의미가 없고 이것도 불편함만 더 주더군요.​

사파리 같은 곳에서 주소창을 클릭하면 자꾸 이 윈도우스플릿 아이콘이 눌립니다. 별로 크게 장점이 있는 것 같지가 않구요. 멀티윈도우 같은 경우는 삼성의 덱스가 훨씬 직관적이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많은 부분에서 그리고 특히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사파리의 인터페이스를 갑자기 확 바꾸어버리니 굉장히 당황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은 최적화를 비롯해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한 업데이트가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애플도 바로 업데이트르 준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빨른 업데이트를 통해서 최적화와 버그들이 수정이 되고 사파리 같은 경우는 기존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추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 전까지는 바뀐 것에 익숙해 지도록 더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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