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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OS 15, 아이패드 프로 최대 12GB 램 사용 가능

몬트리올푸틴 2021. 9. 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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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5가 출시 되면서 M1 프로세서를 이용한 것에 대해 놀라웠지만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iPadOS에서 앱의 가용 램이 5GB로 제한되어 있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이나 개발자들을 놀라게도 하고 황당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에 사용되는 iOS, iPadOS의 기반은 MacOS X 였습니다. 다윈커널을 사용하는 유닉스 기반의 MacOS X는 이런 메모리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하드웨어적 한계로 인해서 제한은 있을 수 있지만 OS 자체는 그런 문제가 없죠. 그런데 그런 MacOS X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iOS, iPadOS 가 앱의 가용램이 5GB로 제한이 있다는 것은 솔직히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다들 이런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런 문제는 아이패드 프로5가 M1칩을 달고 나오면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인데요. 아이패드 프로5의 벤치마크 성능이나 사양이 M1 맥북과 거의 비슷하게 나옴으로써 이제 아이패드 프로도 전문가용 프로그램이 나와서 맥북과 같이 사용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패드용 Xcode와 파이널컷 프로가 개발중이라는 루머가 2020년 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 제대로 아이패드에도 전문가용 툴을 사용할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램 제한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논란이 생기게 된 것이죠. 좋은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가 망치고 있다라고 하며 iPadOS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과 MacOS X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후에 WWDC에서 iPadOS15에 대한 발표가 있었는데 내부적으로 뭔가 바뀌고 파이널컷프로와 같은 전문가용 앱이 나오는 것을 바랬던 유저들의 바램과는 달리 iOS15와 iPadOS 의 외부적으로 개선된 기능만 소개하고 끝나서 많은 아쉬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 되었었는데요. 이번에 그에 대한 답변이 좀 나온 것 같습니다.​

9월 20일 정식 출시 예정인 iPadOS에서 해당 앱이 가용메모리가 충분하다면 제한된 램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값을 추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에서 "os_proc_available_memory" 라는 값을 통해 이 값이 True 이면 가용 메모리를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기본 값은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False 일 것 입니다. 즉 이 제한이 없어지고 자유롭게 iPadOS에서 조절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임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정해줘야한다는 것이죠. ​

여튼 이 경우 16GB의 램을 사용하는 아이패드 프로에서 최대12GB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8GB 램을 장착한 아이패드에서는 6GB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OS가 메모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4GB와 2GB를 앱에 버퍼로 할당을 하고 다른 앱에 가용 메모리를 할당한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더 많은 메모리를 활용하여 앱의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부드럽게 실행될 수 있고 메모리가 많이 필요한 포토샵이나 파이널컷과 같은 전문가용 프로그램을 좀 더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발표된 아이패드 미니6도 그렇고 대부분의 일반적인 아이패드에서는 램이 4GB 이상 장착하고 있는 제품은 없습니다. 아이패드 프로4세대 부터 램이 6GB를 사용했고 아이패드 프로5세대에 와서 8GB 램을 사용하고 스토리지 용량에 따라 16GB램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번에 추가된 고용량의 램을 사용할 수 있는 설정값은 프로급 이하의 아이패드가 어느날 갑자기 8GB이상의 램을 장착하기 전까지는 사용할 일은 없고 아이패드 프로급을 위한 설정 값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파이널컷과 같은 전문가용 프로그램이 나온다면 프로세서 성능이나 하드웨어적인 특성보다는 램이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며 가장 많은 램을 장착하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 급에서만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거죠.

그리고 앞으로 나올 아이패드 프로는 한동안 8GB이상의 램, 스토리지에 따라서 16GB의 램을 장착하고 나올 것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만약에 M1X 맥북제품이 램 10GB, 20GB 이런 옵션을 갖고 나오고 아이패드 프로6세대가 M1X칩을 장착하거나 비슷한 라인의 프로세서를 이용한다면 비슷한 램을 장착하고 나오겠죠. 나중에는 다양한 제한 조건이들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로는 램 용량이 아이패드 프로와 아닌 것을 구분 짓는 기준이 될 것이라 생각 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iPadOS에 소문만 무성했던 XCode 나 파이널컷 프로, 로닉과 같은 전문가용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냐 하는 것 입니다. 그 시작을 애플이나 다른 업체나 상관없이 뭐든 하나만 나온다면 그외의 다른 업체에서도 이런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를 출시를 할 것이며 어느정도 시장이 빠르게 형성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것은 예상이지만 많은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원하는 바램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아이패드나 아이패드 프로의 전문가용 시장과 개발자 시장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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