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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업체, 특허 침해 주장. 애플 아이폰 생산 중단 요구

몬트리올푸틴 2021. 9. 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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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벤트의 초대장이 발표되어 아이폰13의 출시가 다음주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한 AI 업체가 애플의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Siri)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중국 내 아이폰 생산과 판매 중단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 AI 업체 샤오이 로봇으로부터 14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당해 애플이 시리(siri)와 유사한 가상보조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회사는 자사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는 애플의 시리를 포함하는 모든 제품을 제조, 사용, 판매, 수입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 했었습니다.

샤오이 로봇은 최근 소송이 확대되면서 상하이의 법원에 애플이 아이폰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도록 강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회사는 애플이 9월 14일 화요일 애플 이벤트 행사를 발표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위챗 계정에 예비 판매금지 신청을 했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샤오이 로봇 CEO인 위안휘는 성명에서 애플이 자사의 지적 재산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애플은 즉각 침해를 중단하고 관련 제품을 인수해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이 샤오이 로봇의 가처분 신청을 내줄 경우 아이폰13 출시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출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애플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는 게임과 메신저와 관련된 특허에 포함된 특징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중국 현지 공인 감정사들은 애플이 샤오이 로봇의 기술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를 보면서 중국이 참 중국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예전부터 지금까지 지적재산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언어, 문화까지 자기것이라고 거짓주장을 하고 짝퉁 제품을 만들어 팔고 기술을 그냥 가져다가 쓰는 것을 반복해오면서 그걸 바탕으로 다른 업체들의 시장을 장악해 버린 중국이 이런 것을 주장하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정말 중국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애플은 완전히 똥을 밟는 것이 되는데요. 이 회사는 AI 로봇을 만들어서 의사시험에 합격을 하면서 유명해진 회사입니다. 인류를 치료하겠다는 목표로 마케팅을 한 것 같은데 잘 치료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게 중국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많다고 보는 것이 중국은 중국 편을 드는게 일반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최근 중국 정부가 안팎으로 자국 회사던 외국 회사던 죄어오고 있는 분위기라서 지금의 소송 뒤에도 중국 정부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애플이 중국에 팔지 못하게 되면 현재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고 이후에 아이폰 생산에 있어서도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이 문제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중국에 있는 공장을 철수하려한다면 중국 입장에서도 결코 좋은 것은 아닌 양쪽 다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인데요. 제가 애플이 똥 밟았다고 얘기하는 것은 결국에는 애플이 협상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회사의 특허를 구입하거나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게 되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애플이 중국에서 철수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애플은 가성비를 생각해서 결코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고 있죠. 하지만 이번 결과가 나쁜쪽으로 결론이 나고 애플이 몇 번 뒤통수를 맞게 되면 애플도 결국에는 중국을 떠날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샤오미나 화웨이가 다시 장악을 하게 되겠죠. 그럼 미국에서는 안드로이드를 못쓰게 하고 계속 무역전쟁은 끝이 없게 진행이 될 것 입니다.​

단순히 회사간의 소송 문제인지 아니면 정말 중국 공산당이 뒤에 있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애플에게 있어 좋지 않은 소송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중국이 특허를 갖고 소송을 건다는 것을 보니 참 세상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애플은 정말 똥 밟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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