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프로 2분기 1천만대, 여전히 강세

3일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의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에어팟 프로를 1000만대 넘게 판매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에어팟3의 출시를 앞두고 적극적인 가격인하 프로모션을 펼친 것이 판매량 증가의 배경으로 꼽고 있습니다.

애플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23%로 선두였지만 경쟁사들의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 올해 1분기 26% 보다는 점유율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가을 이벤트를 통해서 에어팟3가 출시가 된다면 점유율은 회복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2분기 샤오미가 1분기 9% 대비 소폭 증가한 10%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상위 10개 제품 리스트에 총 4개의 모델을 진입시켜 저가 제품군에서 판매력을 과시했습니다.​

삼성은 2분기 점유율 7%로 1분기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와 버즈 라이브, 버즈 플러스 등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버즈2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탑재하고도 149$의 적절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3분기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합니다.

에어팟 프로 같은 제품은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큰 할인을 하지 않지만 BackToSchool 이벤트나 아마존과 같은 리셀러들을 통해서 할인 판매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0~50$ 정도는 할인을 해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에어팟 프로의 판매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 같으며 에어팟3가 출시를 한다면 출시된지 시간이 꽤 지났으면서도 여전히 잘 팔리고 있는 에어팟2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올해 애플의 무선 이어폰 판매량은 약 8000만대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하네요.​

전체 3위이기는 하지만 갤럭시 버즈 프로는 2분기 베스트 셀링 3위에 올랐고 최근 버즈2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3분기 삼성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

한편 2분기 전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1% 성장했고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전년 대비 61% 성장하며 유럽 판매에 근접했다고 하네요.

위의 조사를 보면 에어팟2가 여전히 잘 팔리는 것을 보면서 귀에 압박감이 적은 오픈형 스타일의 이어폰을 원하는 고객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에어팟3의 판매량에도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

한편 샤오미가 다양하고 저렴한 모델을 내놓으면서 다방면에서 박리다매를 이끌고 있는 것 같으며 오히려 가성비의 대명사인 QCY 같은 제품이 순위에 없는 것이 의문이기도 합니다. 이번 QCY13은 가격대비 정말 잘 나온 것 같더라구요.

삼성의 갤럭시 버즈2는 초창기에 사은품으로 많이 지급되는 이유로 점유율은 급상승하겠지만 갤럭시 버즈 프로가 가격 할인을 한다면 비슷한 가격이 될 수 있어 버즈 프로 쪽이 좀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이 되기 때문에 이후 가격 할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버즈2는 유닛이 좀 작고 미끄러워서 떨어뜨릴 가능성이 좀 많더라구요. ​

여전히 준수한 음질과 훌륭한 통화품질, 가장 자연스러운 주변음 듣기 등을 지원하고 공간음향 지원과 애플제품과의 훌륭한 연동성 및 꾸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 에어팟 프로의 판매는 에어팟3가 출시한다 하더라도 꾸준히 많은 판매량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무선 이어폰 시장의 문을 열어 양손의 자유를 가져다 준 애플이 고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한해에 에어팟만 8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너무 많은 제품이 나와서 포화상태라고 생각도 들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며 여전히 프리미엄 급 무선이어폰에서는 여전히 애플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요즘에 기본적으로 2개 이상의 무선 이어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런 것을 보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은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저도 에어팟프로, 에어팟2, 갤럭시버즈, QCY13 이렇게 4개나 있네요. 여러분들은 몇 개나 갖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