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게임콘솔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의 출처가 한국의 클리앙 포럼에 있는 게시글 내용입니다.
게시글의 내용에 의하면
홍콩발 소식이며 새로운 모델명의 AP로 준비중이고 GPU성능이 강화되고 레이트레이싱 지원되며 유비소프트 게임 출시 협상 중이라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오래전 있었던 애플의 망작 피핀을 떠오르게 만드는데요.
일본의 반다이와 협업을 해서 만든 뭐 그야말로 망한 게임기였죠.


게임기 성능이 나빴다라기 보다는 게임에 대해서 경험도 없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 없는 회사가 닌텐도와 같은 게임기를 만들기만 하면 그냥 여기저기서 게임이 쏟아져나올 줄 알고 만들었던 그냥 돈만날린 망작중에 망작이었습니다.
여튼 애플이 게임콘솔을 정말로 개발할까?라는 것을 생각을 해보았을 때에 개인적으로는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출시한다면 출시하겠다 생각하겠지만 출시하면 망할거에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애플이 현재 필요한 것은 고전적인 게임콘솔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애플이 필요한 것.
애플이 게임에 대해서 필요한 것은 게임콘솔이 아니라 게임타이틀 입니다. 애플은 사실 이미 고성능의 많은 게임콘솔을 판매하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바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입니다. 저는 현재 아이폰8을 사용하고 있지만 성능상으로 여전히 웬만한 게임콘솔의 성능에 뒤지지 않습니다. 물론 사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게임에 특화되어있지 않고 발열 문제등이 있지만 성능만 따지면 아주아주 좋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나와있는 플래그 쉽 제품들은 말할 것도 없죠. 애플은 여기에 넣을 제대로된 게임타이틀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애플은 이미 게임서비스도 하고 있죠. 바로 애플 아케이드 입니다. 애플은 게임서비스를 이미 잘하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왠만큰 꾸준히 잘 유지를 하고 있으며 애플이 직접 개발을 하지 않아도 고품질의 게임들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콘솔급의 AAA급 타이틀이 없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제가 애플이 게임 타이틀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이러한 부분입니다. 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게임콘솔이다 생각하고 현재 게임콘솔급의 AAA 게임 타이틀을 만든다면, 많이도 아니고 1년에 하나씩만 내놓을 수 있다면 애플은 순식간에 소니나 MS를 뛰어넘을 수도 있는 저력이 있습니다.
이미 하드웨어는 팔려있고 게임서비스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가격이 게임콘솔보다 비쌉니다. 하지만 아이폰SE 2020이나 아이패드 기본형이나 아이패드 미니는 어떨까요? 그리고 심지어 애플TV도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애플TV는 가격도 179~199$ 밖에 하지 않습니다. PS5보다도 훨씬 저렴합니다. 여기에 최신의 PS5, Xbox X 게임콘트롤러도 사용할 수 있으며 진동도 지원합니다. 애플은 이런 것을 만들지 않았는데도 이미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다 되어있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 기반을 한번에 뒤 바꿀 수 있는 제대로된 게임 타이틀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다가 기존의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XCloud, 지포스나우 등의 서비스가 현재 iOS에서 베타 서비스 중에 있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아무런 것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많은 업체들이 게임콘솔급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애플이 게임콘솔을 만들어야 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애플이 만들고 싶어하는 것...
애플이 만들고 싶어하는 것은 기존의 것 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것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루머가 나오고 있는 애플카나 애플해드셋, 애플 글래스가 그것이죠. 이미 전화기, 타블릿피시, 시계, 이어폰 등의 제품은 잘 만들고 있죠.

게임과 연관지어서 생각한다면 애플 글래스 보다는 애플 해드셋이 이쪽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 호평받고 있는 오큘러스와 같은 제품들에도 많은 게임들이 있으며 하프라이프 알릭스와 같은 게임은 VR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제대로된 가능성을 보여준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콘솔 분야는 솔직히 지는 별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수년 동안은 그 시장은 잘 유지가 되고 고퀄러티의 게임이 개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의 게임콘솔 시장이 계속 유지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뭔가 다른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런 것을 그나마 잘하는 것이 닌텐도지만 닌텐도도 지금까지의 방법보다는 앞으로 미래 지향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애플이 돈을 써야하고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면 하드웨어로는 이미 잘 만들고 있고 시장이나 환경도 다 마련되어있으며 심지어 사용자들까지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좋은 컨트롤러도 이미 다양하게 많으며 모바일 데스크탑 생각할 것 없이 모든 환경이 다 되어있습니다. 애플에게는 오래된 형태의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뭔가 필요하고 돈을 써야한다면 소프트웨어와 다른 형태의 미래지향적인 제품이지 오래된 형태의 게임콘솔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애플이 정말로 이런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 한번 제대로 만들어 보라고 그냥 응원만 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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