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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acOS 사이드카와 유니버셜 컨트롤의 차이

몬트리올푸틴 2022. 2. 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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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MacOS Monterey 12.3 베타1 에서 유니버셜 컨트롤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발표보다 늦게 나왔고 아직 베타1 이지만 완성도 있게 나와서 많은 사용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맥에는 유니버셜 컨트롤 전에 아이패드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인 사이드카가 이미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사이드카는 아이패드를 맥의 듀얼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기능이고 유니버셜 컨트롤은 하나의 애플 제품으로 다른 맥이나 아이패드를 컨트롤 하는 기능입니다. 두 개의 기능은 완벽히 다르고 차이가 있지만 일부 기능은 공통되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사이드카는 아이패드가 맥의 듀얼 스크린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맥의 화면이 확장되는 것을 의미하고 애플펜슬을 통해서 맥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애플펜슬을 통해 마우스 커서를 이동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반면 유니버셜 컨트롤은 맥의 키보드와 트랙패드나 마우스를 이용하여 아이패드나 다른 맥을 컨트롤 하는 것이 주된 기능이면서 파일이나 이미지 등을 드래깅을 통해서 옮길 수도 있습니다. 기존에는 파일을 옮기기 위해서 애플 제품끼리 가장 편리하고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에어드롭을 사용하는 것이었지만 유니버셜 컨트롤에서는 좀 더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파일을 옮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맥의 MacOS 는 잘 만들어지고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Finder 라는 데스크탑 환경과 파일시스템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그림이나 텍스트 등의 다양한 파일을 어디에나 옮겨 놓을 수 있고 복사하거나 지울 수 있으며 앱에 쉽게 드래그드롭으로 넣을 수도 있고 빼올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iPadOS 는 MacOS 와 같은 홈화면과 파일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몇 가지 제약이 생기게 됩니다.

유니버셜 컨트롤을 이용하여 아이패드에서 맥으로 그림이나 파일을 옮길 때에는 직관적으로 드래그를 통해서 옮기는 것이 가능하지만 맥에서 아이패드로 옮길 때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홈 화면에 그림이나 파일을 이동할 수 없습니다.

아이패드로 그림을 옮기기 위해서는 사진 앱을 열어야 하고 파일을 옮기기 위해서는 파일 앱을 열어야 합니다. 기종간의 OS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인식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유니버셜 컨트롤에서는 애플펜슬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이드카는 수동으로 연결을 해야하지만 유니버셜 컨트롤은 미리 설정을 해 놓으면 이후에 자동으로 연결이 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사이드카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유니버셜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대신 사이드카와 유니버셜 컨트롤에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아이패드가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이러한 두 기능의 차이를 알고 적절하게 사용하면 여러가지 제품을 활용할 때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맥을 주로 이용하면서 여분의 모니터는 없지만 아이패드가 있어서 큰 화면을 이용하고 싶다면 사이드카를 이용하면 좋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맥이나 아이패드를 2~3개 사용하고 있는데 하나의 자리를 옮기지 않고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 또는 트랙패드를 이용하여 사용하고 싶다면 유니버셜 컨트롤이 유용할 것 입니다.

유니버셜 컨트롤은 필요할 경우에는 굉장히 편리하고 재미있고 혁신적인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있어서 아이패드나 애플 제품을 사고 싶다라는 구매욕구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저 처럼 하나만 위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기능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게 된다면 유용함과 더불어 사용하는 재미는 확인한 것이 유니버셜 컨트롤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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