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노치가 문제다. 아이폰13은 작아진 노치에도 배터리 백분율 표시를 하지 않음.

더 작은 노치에도 아이폰13은 배터리 잔량을 백분율로 표시하지 않는다는 소식입니다. 이게 뭔 말인가요? 백분율 표시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X 출시 이후에 노치가 생기면서 의외로 불편한 것이 바로 배터리 잔량이 숫자로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아이폰8을 사용하고 있고 서브로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러한 불편한 점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요. 아이패드나 아이폰8은 노치가 없으니까 표시할 것이 있으면 그냥 줄줄줄 넣어서 표시를 해줍니다.

하지만 풀스크린을 표방했었던 아이폰X 이후에 그놈의 노치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당연시 되고 일반적인 그런 것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 입니다. 말은 풀스크린인데 풀스크린이 아닌 노치 스크린이 되어버렸죠. 이 단순한 배터리 잔량을 쉽게 확인을 못하는 것이 5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불편 때문에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배터리 아이콘 안에 잔량을 표시해주는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이런 의견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노치사이즈까지 작아졌는데 여전히 배터리 잔량이 숫자로 표시되지 않는 것 입니다.

위와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깔끔한 방법으로 백분율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더 작아진 노치로 조금 넓어진 화면 공간을 활용한다면 그냥 표시를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애플은 왜 이걸 표시를 해주지 않는 것일까요?

사실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는 것은 전혀 어려운 것은 아니고 손가락을 그냥 한번 쓸어내리거나 시리를 이용해도 됩니다. 하지만 배터리 잔량 확인하는데 0.1초도 안걸리 걸 그거 하나 확인하자고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시리한테 물어보고 답변을 기다려야하는 것이 귀찮은 거죠.

시리가 가끔 어색한 농담도 섞어 주면서 친절히 알려주기는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쓰기전까지는 시리로 배터리 잔량을 물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이끌었던 애플이 이런 것도 왜 제대로 적용을 못하는 것일까요?

이 기사에 달린 댓글중에는 배터리가 줄어드는 것을 소비자가 확인하는 것을 애플이 싫어하거나 슬퍼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는 이해하고 싶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운 댓글을 달기도 했는데요.

애플은 iOS15 의 화면 어디에서도 이 부분이 개선될 것이다라고 암시하는 어떤 이미지도 공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iOS15 이후에도 배터리 잔량은 아이콘으로만 남아있을 것이라 합니다.

전세계 언어가 달라도 공통적으로 통하는 기호가 있는데 그게 바로 숫자죠. 애플은 전세계 공용어인 아름다운 이 숫자로 표시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소비자들은 배터리 잔량 쉽게 보자고 그림까지 그려서 애플에게 다양한 의견도 전달하려는 것 같은데 소비자의 돈만 원하는 애플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삼성이 아이폰13을 보면서 "저 폰이 접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비꼬았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점잖게 비꼰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이 사실을 알면 다시한번 예전의 애플을 비꼬는 노치광고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애플은 이것에 더 놀림을 당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애플이벤트에서 가장 뒤통수라고 생각했던 것이 애플워치7의 발표였다면 이벤트 이후에 가장 충격받은 내용중에 하나는 노치가 줄어들었음에도 배터리 잔량이 표시가 안된다는 것 같습니다.

램이 4GB로 줄어든 것을 봐도 짜증이 파도처럼 밀려오는데 이런 일까지 기사로 나온다는 것이 참 머라 할말이 없게 만듭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이런 것을 지적하면서 그런데 왜 아직까지 아이폰을 사용하냐 말을 하면 그냥 웃음만 나올 것 같습니다. 진작에 루머처럼 AOD를 적용해서 배터리 잔량을 같이 표시해 주면 전혀 문제가 없었을 것 같기도 한데 AOD는 그냥 들어가 있지도 않았죠.

앞으로 iOS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이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제가 소송을 걸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아~!..이럴 때 애플 너무 짜증나네요. 팀쿡이 타임지 선정 2021년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정말로 제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