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이폰13의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공하기로 한 BOE의 패널 생산이 LG 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에 상당한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TheElec의 UBI조사에 따르면 BOE는 3개의 공장을 애플용 OLED 패널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하고 있다고 합니다...
BOE는 중국의 두 공장에서 아이폰12 및 아이폰13용 OLED 패널을 생산해 왔으며 2021년 전체 아이폰 디스플레이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당한 확장으로 인해 2023년 아이폰 디스플레이의 주요 공급업체로 BOE는 LG 디스플레이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 4분기까지 BOE는 현재 96,000개에서 월 144,000개의 기판 제조 능력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하며 이는 삼성 디스플레이의 현재 월 140,000매의 기판 생산능력을 초과함으로써 상당한 경쟁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합니다.
BOE가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급의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과는 다르게 애플만 Gen6 OLED 패널의 유일한 고객으로 갖고 있는 LG 디스플레이에는 특히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
2021년 1월 LG는 아이폰용 LCD 디스플레이의 생산을 중단했고 LG 스마트폰 사업부까지 철수를 했기 때문에 LG의 현재 OLED 고객은 애플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BOE의 아이폰을 위한 OLED 생산확장은 LG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인 것 입니다.
이 보고서는 2023년에 대한 것으로 2022년까지는 LG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LG는 애플의 OLED 생산량을 2배로 증가하기 위해 시설을 확장하고 있고 애플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애플에게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BOE가 생산량 확장을 한다고 해서 LG가 생산량을 줄이거나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단지 BOE가 더 많이 생산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아이폰 소비자들은 이제 삼성이나 LG의 디스플레이보다 BOE 의 디스플레이를 더 많이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국내 고객들은 중국 BOE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그다지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겠지만 애플 아이폰의 디스플레이에 채택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상당한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BOE 패널을 사용하는 제품들 또한 문제가 있거나 나쁜 수준의 제품들이 아닙니다. 애플이 그냥 단가 낮추려고 저가의 패널을 가져다 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단가를 낮추려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아이폰 수준에 맞는 패널을 사용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냥 BOE는 싫은데 BOE를 써야하네 이런 느낌 정도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 LG는 꾸준히 자신에게 할당된만큼의 OLED를 생산할 것이고 새로 개발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제 아이폰14 또는 아이폰15 이후 부터는 BOE 패널이 삼성패널과 같이 상당량이 들어갈 것이라는 점 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제는 아이폰에 중국 패널이 들어가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고 그 기간은 이제 2년여 정도가 남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