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게임즈, 애플에 600만 달러 지불완료

애플과 에픽 게임즈의 재판 결과에서 판사는 에픽 게임즈가 애플에게 그동안의 앱스토어 수수료 30%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는데요. 에픽 게임즈 CEO가이미 지불했다고 알려왔습니다.​

1년 넘게 진행된 소송 끝에 애플 대 에픽게임즈의 재판결과가 나왔죠. 결과는 인앱결재외 외부 결제를 허용하라는 것을 끌어내기는 했지만 10개중 9개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판사는 애플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 결론 중 하나로는 에픽게임즈나 실질적으로 애플과의 계약 위반을 한 것은 맞기 때문에 지난 1년 동안의 수익금 중에서 앱스토어 수수료 30%와 이자를 지불하라는 판결도 있었죠.

에픽게임즈의 CEO인 팀 스위니는 이 판결에 대해 항송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지만 화끈하게 먼저 그동안의 수수료 30%인 600만 달러 한화 약 70억을 애플에 지급을 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항소를 하게 되면 이후 결과를 보고 벌금을 내기 때문에 먼저 벌금을 내지 않는데 이자 문제도 있어서 그런지 먼저 지불을 했습니다. 사실 벌금은 아니죠.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답글로 달린 트윗인데 이걸 애플카드로 지불했다면 3%의 캐쉬백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재판 결과에 대한 것도 애플 카드로 지불을 하고 포인트던 캐쉬백이던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그런데 이렇게 큰 금액을 애플카드로 지불이 가능한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된다면 애플카드 대박임.

2020년 에픽 게임즈가 게임 내 컨텐츠에 대한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앱스토어 수수료를 내지 않고 아이템을 저렴하게 판매한 행위로 인해서 애플을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삭제를 하고 이런 소송이 진행 된 것인데요. 궁극적으로는 에픽게임즈는 자신들만의 앱스토어를 만들고 싶어하고 애플의 앱스토어 독점을 깨버리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부결제 부분 빼고는 에픽이 모두 판결에서 패소했기 때문에 애플은 포트나이트를 바로 앱스토어에 복귀할 필요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픽게임즈 CEO도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 바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죠.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가 없었던 것 같은데 사실 포트나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게임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게임대회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구요.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 복귀를 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도 좋지 않고 에픽에게도 좋지 않으며 애플에게도 좋지 않을 것 입니다. 언제쯤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 돌아올 수 있는지와 앞으로 에픽의 게임들이 앱스토어에 제대로 올라올 수 있는지가 궁금해 집니다.​

그리고 벌금은 지불은 되었고 항소는 진행이 될 것 입니다. 이 재판의 끝은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하네요.​

진작 애플이 수수료를 15% 이하로 내려주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