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스냅드래곤과 삼성의 근황

컬퀌은 얼마전 새 칩셋의 이름을 스냅드래곤 8 Gen 1 이라고 변경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1월 30일 새로운 칩셋을 공식 발표한다고 하죠. 아마도 스냅드래곤 8 Gen 1 이라는 이름은 스냅드래곤898이 되지 않을까 다들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전 이름이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여튼 이런 네이밍 정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닌가 봐요.
그나저나 스냅드래곤 8 Gen 1 부터는 150W 충전 기능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만약에 150W 충전기능이 들어가서 온전히 작동을 한다면 10분 정도에 왠만한 스마트폰 배터리는 충전이 가능하게 되는 것 입니다. 물론 이론상이고 50%는 80%, 100% 나뉘어서 조절이 될 것 입니다. 빨리 충전을 하게 되면 충전시 발열도 더 많아지고 그만큼 배터리의 수명도 짧아지니까요. 이런 기술은 좋아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를 더 빠르게 만드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얼마전 애플의 셀프 서비스 수리에 대한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이유로 배터리 문제를 첫 번째로 꼽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술은 현재 표준으로 되어있는 Quick Charge 5 기술은 5분 만에 50%까지 충전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용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냅드래곤 8 Gen 1은 이 기술을 좀 더 향상시켜서 150W의 효율을 내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런 충전 기술도 별도가 아닌 칩셋의 기능에 포함된다는 것이 재미있기는 합니다. 최근 기술들은 스마트폰에 있어서 배터리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서 이렇게 칩셋에 기능이 포함되는 것 같은데요. 이런 빨리 충전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배터리관리 기능도 개선시켜서 자주 충전하는 것 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미디어텍에서는 Dimensity 9000 칩셋을 발표 했는데 최초의 4나노 공정으로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그동안 미디어텍은 플래그쉽보다는 중저가형의 제품을 위주로 공급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Dimensity 9000 을 통해서 플래그쉽 제품의 탑재도 노리는 것 같은데 GPU는 꾸준히 욕을 먹고 있는 말리네요. 아이폰에서는 아직인 8K 인코더 와 디코더까지 들어가는 것을 보면 이게 요즘 대세인 것 같은데 좀 시기상조이기는 하기도 하죠. 그래도 안드로이드 쪽에서는 8K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에 대해서 꾸준히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칩은 TSMC 에서 제조를 한다고 하네요. 얼마전 TSMC 가 3나노 공정에 있어서 기술적 어려움으로 연기가 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4나노 공정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이 진행이 되나 봅니다. 이로써 애플의 A16 바이오닉 칩셋도 4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질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에 반해서 Phonearena.com 에서는 TSMC의 애플 위주로 제품을 생산 때문에 AMD가 내년 3나노 제품의 생산을 삼성으로 돌릴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의미는 이미 삼성은 3나노 공정에 대한 준비가 TSMC 보다 더 빠르게 되어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TSMC는 생산단가에 대해서 지난 8월 최대 20%의 가격인상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비해 애플에게는 3% 에 불과한 인상만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TSMC는 애플의 3나노 공정 주문에 대한 충분한 웨이퍼를 확보하고 있다고 하지만 다른 업체에 대해서는 충분히 웨이퍼가 남아있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AMD는 이러한 다양한 이유들로 삼성으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엑시노스2200에서는 GPU부분을 담당하고 있죠. 뿐만 아니라 퀄컴 역시도 3나노 공정에 있어서 삼성에서 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모두 이루어 진다면 삼성은 내년 엄청난 매출 증가를 볼 수 있을거라 합니다. 삼성 주식을 준비해야하나요?
이러한 추세로 인해 삼성이 TSMC보다 3나노 공정 제품을 먼저 만들기 때문에 2023년의 갤럭시S23에 3나노 공정의 엑시노스가 먼저 탑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애플은 2024년 정도에나 가능하다는 것이죠.

한편으로는 TSMC가 3나노 공정의 기술적인 문제로 양산이 1년 지연되어 애플의 A16은 개선된 5나노 공정 아니면 4나노 공정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해졌지만 최근 디지타임즈의 보고서에 따르면 TSMC는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 A16도 3나노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뭐 이것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있다 정도로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삼성이 대단한 것이 현재 5나노 공정을 돌리는 곳은 삼성과 TSMC 2개의 회사 입니다. 그러면서 TSMC와 파운드리로 경쟁을 하고 있고 제품으로는 애플 뿐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과도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좋게 보면 대단한 것이고 나쁘게 보면 많은 회사들 사이에 끼어서 정말 고생하고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삼성은 때로는 경쟁자이면서도 때로는 동맹인 퀄컴과 AMD를 3나노 파운드리 안으로 끌어들여 생산을 하고 제대로된 엑시노스를 만들어서 더욱 완성도 높은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통해 애플과 경쟁을 해나가며 폴더블 시장을 잡아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숙제겠죠. 이제 2022년은 큰 변화가 없겠지만 3나노 공정의 제품이 나오는 2023년에는 한 번 더 획기적으로 제품들의 변화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삼성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