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X 출시 20년이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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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24일 토요일, 애플은 고객들에게 클래식 MacOS 9의 후속제품인 MacOS X를 출시 했습니다. 첫번째 제품의 코드명은 치타였고 "아쿠아" 인터페이스가 인상적인 OS였습니다.
MacOS X는 스티브잡스가 애플로 복귀하면서 그전에 소유하고 있었던 넥스트 스텝을 매킨토시 OS 로 포팅한 OS이고 애플 제품에서는 최초의 유닉스 기반 OS였습니다. 다윈을 기반으로 한 MacOS X는 개선된 메모리 관리와 그동안 고질적인었던 시스템 안정성과 멀티태스킹의 장점을 맥에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안정성 확보로 애플은 Xserve등의 서버제품도 출시를 하여 서버시장에 도전했지만 무거운 인터페이스와 느린 속도로 인해서 아쉽지만 서버시장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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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MacOS X 는129달러에 판매가 되었지만 2013년 부터는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맥 제품 가격에 포함이 된 것이었죠.
이후에 고양이과 동물의 이름을 이용한 "퓨마"를 출시하고 스노우 레오파드, 팬더, 마운틴 라이온 등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었습니다.
지금은 고양이과 동물의 이름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 때에는 이를 이용한 마우스 패드등을 고객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었고 저도 갖고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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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MacOS X 는 iOS의 기반이 된 것으로 유명한데 첫번째 아이폰을 출시할 때 스티브잡스가 키노트에서 아이폰에 MacOS X 를 사용한다고 해서 관중들이 환호를 지르기도 했었습니다. 그때에 악명높은 옵니아 등에서 사용하던 윈도우 시스템에 비하면 이건 어마어마한 것이었죠. 애플의 아이폰이 지금의 스마트폰의 문을 열게 되었던 큰 이유중에 하나도 iOS에 안정적인 MacOS X를 잘 포팅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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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 X 는 유닉스를 이용한 안정적인 메모리 관리가 가장 큰 중요한 점이기도 했지만 그전에 볼 수 없었던 아름답고 경험하기 힘든 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디스플레이 포스트스크립트나 반투명한 독, 풀칼라를 지원하는 128*128의 대형아이콘 사용, MacOS 9의 장점을 잘 가져온 풀다운 메뉴바, 다양하고 재미있는 윈도우 액션, 멀티미디어를 책임지는 강력한 퀵타임 엔진 등은 기존에 사용하던 유닉스와는 다른 재미를 주었고 지금의 MacOS Big Sur 까지 온 것이죠.
20년전 MacOS X가 나오기 전에도 한국내에서는 애플의 매킨토시는 안된다 비싸다 불안정하다 등의 문제가 재기되고 했지만 MacOS X의 출시와 그에 맞는 하드웨어 출시, 그리고 아이폰의 출시로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런 대중화된 제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가장 큰 기반이 된 것이 MacOS X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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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MacOS X는 계속해서 발전을 해나갈 것이라 생각을 하고 최종적으로는 iOS와 통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중에 하나의 OS로 통합이 되더라도 그 시작의 기반은 MacOS X라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