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리콘 M1 발매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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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리콘이 발매되어 첫 번째 제품이 발표된 것이 작년 11월 10일 이었습니다. 첫 번째 애플 실리콘 M1 칩은 정말로 충격 적이었습니다. 대단한 전송비로 인해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에 엄청난 성능과 배터리 타임을 보여줬죠. 거기다가 맥북에어에는 팬도 장착되지 않을 만큼 발열 관리도 잘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이제 고성능을 지향하는 두 번째 애플실리콘 칩인 M1 Pro 와 M1 Max 가 출시가 되었고 이 칩셋은 첫 번째 보다도 더욱 큰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단지 1년이 지난 이후 발표된 두 번째 칩인데도 불구하고 수 년동안 프로세서를 만들어온 인텔의 칩들을 성능으로 압도해 버리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그에 다른 전력 소비도 효율도 엄청나게 뛰어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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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5세대 에도 바로 이식이 가능할 정도의 뛰어난 전성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PC용 칩셋으로 개발이 됐지만 그 어느 장비에도 사용이 될 만큼의 성능과 효율성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애플의 애플 실리콘 발표는 그동안 인텔 중심으로만 돌아가던 프로세서 시장에서 새로운 혁명과 같은 것이었고 드디어 인텔이라는 우물 안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텔과 손을 잡기 전까지 애플은 이렇게 주목을 받는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매킨토시의 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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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애플의 매킨토시를 보고 만나게 되었을 때에는 초창기 매킨토시에는 모토롤라의 68계열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GUI(Graphi User Interface) 기반의 MacOS 를 돌리기에는 파워가 떨어지고 가격대는 저렴하지 않으면서 그당시 인텔의 펜티엄 프로세서에 비해서 성능면에서도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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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애플은 IBM, 모토롤라와 함께 PowerPC 라는 RISC CPU를 만들었고 이 이름을 브랜드로 해서 PowerMac 이라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노트북은 파워북, 맥은 파워맥이죠. 하지만 이것도 성능 면에서 인텔을 능가할 만큼 뛰어나지 못했으며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인텔과 손을 잡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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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인텔과 손을 잡으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인텔 프로세서 덕분으로 윈도우즈를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덕을 좀 봤습니다. 윈도우즈를 사용하기 가장 좋은 노트북은 애플 제품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제품의 완성도는 뛰어났기 때문에 애플의 맥북에 윈도우즈만 설치해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죠. 하지만 초창기 잘 나가던 인텔 맥이 무슨일인지 이후 인텔의 프로세서 개발이 지지부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한동안 애플의 맥 신제품이 잘 나오지 않던차에 애플이 애플 실리콘을 발표를 했고 작년 11월 10일에 시제품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그 발표는 놀라웠죠. 오히려 애플의 애플 실리콘 발표로 인해서 그동안 가려졌던 인텔의 단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으며 많은 것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인텔과의 작별을 고하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애플실리콘 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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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애플실리콘 M1은 이렇게 세상에 공개 되었습니다. 첫 번째 M1은 5나노 공정으로 8코어 CPU, 최대 8코어 GPU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제품이었지만 ARM 기반의 특징으로 저전력이지만 놀라운 성능과 전성비를 보여주며 최고는 아니지만 왠만한 인텔 CPU의 성능을 능가했고 배터리 타임 또한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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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능은 아이폰의 A시리즈 프로세서를 개발하면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세서 메모리를 통합하여 하나의 SOC에 통합하여 더욱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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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기반의 저전력이지만 너무나도 놀라운 성능과 저전력, 그리고 작은 사이즈로 인해서 애플은 맥북에어, 맥북프로, 맥미니 뿐 아니라 아이맥에도 M1 칩을 탑재했고 고성능임에도 작은 사이즈와 적은 발열로 인해서 더 슬림하고 얇은 아이맥을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애플 실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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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이 발표한 두 번째 애플 실리콘인 M1 Pro 와 M1 Max 는 프로세서의 사이즈를 보더라도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이용하여 멀티코어와 GPU코어를 늘려서 성능을 향상 시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트랜지스터가 많다는 것은 고성능을 의미하죠. 그래서 첫 번째 M1 에 비해서 특정 작업에서 거의 2배 이상의 성능 개선이 이ㅣ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GPU 성능 뿐 아니라 ProRes 의 관련 인코더와 디코더가 있어서 동영상 편집등의 전문화 작업에 있어서 더욱 빠른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은 고성능의 M1 Pro 와 M1 Max 를 출시했고 이제 두 번째 세대의 애플실리콘인 M2 칩을 준비중 입니다. 애플 실리콘의 출시로 사람들은 1년만에 인텔 칩을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마음은 이미 애플실리콘으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텔 칩을 장착한 맥은 구형이라는 인식까지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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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M2 칩 뿐 아니라 맥 프로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M1 Pro 와 M1 Max 보다 더 고성능의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칩은 최대 40코어의 CPU와 128코어의 GPU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컴퓨터 업계에서는 최고의 성능을 갖는 프로세서가 될 것 입니다.
애플이 애플실리콘을 위해서 2년 전부터 준비를 했다고 하지만 아마도 그것 보다는 더 일찍 준비는 했을 것 입니다. MacOS 의 이전 등의 시기가 2년 전 부터일 것이고 그것을 위한 기획은 훨씬 오래전부터 이루어졌겠죠.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인텔의 위상과 업계를 흔들 수 있는 칩을 만든다는 것은 대단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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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1 Pro 와 M1 Max는 5나노 공정이지만 지금 TSMC가 준비하고 있는 3나노 공정으로 애플실리콘이 만들어진다면 지금의 전력소비는 유지하면서도 성능은 더 향상 될 것 입니다. 그만큼 애플 실리콘은 이제 시작임에도 아직 뛰지도 않았다라고 말하는 것 처럼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애플 실리콘은 이제 1년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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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리콘은 아이폰의 출시만큼 애플의 변화에 있어서 가장 크고 중요한 변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애플 실리콘 발표 이후에 많은 업체들이 애플과 같이 자체 칩을 개발하는 것만 봐도 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인텔 처럼 프로세서 판매하지 않고 애플 제품에만 애플 실리콘을 사용하는 것이 인텔에게는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예전 애플이 포기했었던 XServe 와 같은 서버용 제품도 다시 출시를 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