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구 페이스북), 메타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소매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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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이름은 메타로 바꾸면서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는 페이스북이 메타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소매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메타 경영진은 작년 실질적인 소매점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기 시작했고 회사명을 메타로 변경한 이후에 좀 더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상점의 초기 디자인은 미니멀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고객이 호기심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원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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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이런 소매점을 열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되겠지만 메타(구 페이스북)은 나름 메타버스의 기반이 되는 VR기기인 오큘러스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진을 찍어 SNS에 집중화된 스마트글래스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스마트워치까지 개발을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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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애플처럼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하드웨어를 만드는데 진심인 메타(구 페이스북)이 이런 소매점을 통해서 자신들의 하드웨어를 소개하고 판매를 할 것이라는 점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오큘러스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투자에 비해서 주목할만한 제품이 없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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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큘러스는 VR기기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메타버스에 집중을 한다면 이를 보여주고 오큘러스를 판매할 수 있는 소매점과 같은 체험공간이 있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입니다. 그리고 오큘러스와 관련된 게임이나 액세서리 등도 같이 판매를 할 수 있는 장점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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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기상으로 소매점을 열기 전에 메타버스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다는 점이고 대중화되기에는 또 VR해드셋과 같은 장비를 장착해야만 제대로된 체험을 할 수있다는 점이 단점일 수 있습니다. SNS를 기반으로 성장한 페이스북이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규모나 환경면에서 완전히 다른 메타버스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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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반이 되는 페이스북의 줄어드는 사용자와 인스타그램의 도덕성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메타(구 페이스북)가 미래를 읽고 준비를 해 나간다는 점에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고 하면서 똑같은 게임을 내놓은 국내의 NC와는 차이가 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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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메타가 메타버스 세상을 만들어 내면서 사람들이 좋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