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acOS Monterey 일부 구형 맥에서 벽돌 위험
지난 주 애플은 최신 MacOS Monterey 를 정식 공개 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맥북 에어는 아쉽게도 지원이 되지 않아서 설치를 못했는데요. 일부 구형 맥에서 벽돌 증상이 나타났고 심한 경우는 전원이 켜지지도 않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트위터와 같은 SNS와 온라인 포럼을 통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전 버젼인 MacOS Big Sur 에서도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었고 레딧 같은 대형 커뮤니티나 애플 지원 커뮤니티에서 문제가 제기되었었습니다. 그 당시는 2013년 후반과 2014년 중반 13인치 맥북 프로에서 많이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업데이트를 설치 후 블랙 스크린으로 바뀌어 벽돌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원도 켜지지 않는 증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국내에서도 MacOS Big Sur 업데이트 때문에 고통 받는 유저들이 있었으며 애플 스토어 신사동 가로수 길 지점에서는 MacOS Big Sur 업데이트로 인해서 벽돌이 된 사용자에게 유상수리만 안내하다가 담당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자 "영어 할 줄 아세요?" 라는 말은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당시 뉴스까지 나올 정도로 유명한 사건이었죠.
이후에 이 문제가 공식화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번 MacOS Big Sur 에서는 그래도 증상이 발생하는 유저의 빈도수가 그다지 많은 것 같지 않은데 이번에는 일주일 만에 굉장히 많이 문제를 겪는 사용자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고 똑같은 벽돌 문제라기 보다는 아예 전원조차 켜지지 않는 증상에 그다지 오래된 구형이라 보기 어려운 2018년 맥북 프로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서 좀 더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도 굉장히 많은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어서 현재 이 증상을 겪고 있는 유저들은 절대로 업데이트를 권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레딧과 같은 커뮤니티에도 MacOS Monterey 업데이트로 인해 "죽었다"라고 선언한 사용자들의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지원 커뮤니티에서는 맥의 펌웨어를 되살리거나 복원해야 할 수도 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애플 지원문서에서도 "MacOS 업데이트 또는 업그레이드 중 정전과 같은 매우 드문 상황에서 맥이 응답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펌웨어를 되살리거나 복원해야 합니다"라고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이 문제는 구형 맥북 프로, 맥 미니, 아이맥 모델에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애플 실리콘을 사용하는 최신 맥에서는 아직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애플은 MacOS Monterey 12.1 업데이트를 개발중이지만 몇 주 동안은 출시되지 않을 것이며 추가 업데이트와는 상관없이 전원조차 켜지지 않는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구형 인텔 칩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추가 업데이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애플케어가 끝나거나 없는 제품일 수록 A/S를 받기 어렵거나 애플이 거부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문제화하기 전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이 예전에 MacOS 를 업데이트 하면서 벽돌까지 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MacOS Big Sur 이후로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네요. 써드파티의 제품 공급을 받지 않고 단독으로 애플에서만 만드는 제품인데 이런 문제가 꾸준히 발생한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여튼 이번 문제가 공식적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인텔 맥을 사용하시는 사용자 분들은 일단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