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체 개발 5G 모뎀 2023년 아이폰에 사용

유명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애플이 2023년 아이폰에서 자체 개발한 5G 모뎀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애플은 퀄컴의 5G모뎀을 사용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사용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이전에도 있었죠.

2021년 출시될 아이폰13에서는 5nm 공정의 스냅드래곤X60모뎀을 사용할 예정으로 되어있습니다. 아이폰12에서 사용하는 7nm 공정 기반의 스냅드래곤X55를 사용하였고 X60은 X55에 비해 전력효율이 높아 배터리 효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mmWave를 기본으로 탑재하여 mmWave 안테나를 필요로 하는 고주파수 대역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로드맵은 짜여져 있는 거죠.

2022년에는 스냅드래곤 X65 인데 이것은 2022년에 나올 아이폰14에 채택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X65는 10기가비트(기가비트) 5G 모뎀과 X60보다 향상된 전력 효율, 향상된 mmWave와6GHz 이하의 대역 모두 커버리지가 강화되고 모든 글로벌 상용 mmWave 주파수 지원등 많은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퀄컴이 아니라 자체 개발 5G 모뎀 칩을 이용한다는 것이죠. 대략 아이폰15에서 사용될 것이라 여겨지고 있는 것 입니다.
애플은 이전에 인텔에서 개발한 통신칩을 이용하였는데 인텔이 CPU뿐 아니라 이 분야에서도 크게 활약은 하지 못했습니다. 인텔이 몇년 동안 좋은 성과를 낸 것이 별로 없습니다. CPU는 AMD에 밀리다 못해 애플 실리콘에도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모뎀에서는 퀄컴에 비해서 모든면에서 좋지 않은 결과치를 보여주었죠. 하지만 애플 입장에서는 투자한 것도 있고 자체 칩도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분야에서 경쟁업체이면서도 소송전도 있었던 퀄컴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고해서 인텔을 인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애플 입장에서는 제대로된 칩을 개발하게 되면 1년에 1억대 이상을 판매하는 아이폰 시장에 적용만 하더라도 지금까지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뿐더러 기술력이나 자체 경쟁력을 갖게 되고 현재 메인 칩과 통신칩이 통합되어있지 않지만 이를 통해 차후에 통합 칩도 개발할 수도 있고 이래저래 애플 입장에서는 인텔을 인수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돈도 많잖아요. 내부 사정이야 자세히 모르겠지만 인텔도 더 끌고 나가고 싶어하지 않았고 인텔쯤이야 하면서 무리 없이 인수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밍치궈에 따르면 애플이 자체 5G모뎀 칩을 개발하여 사용하게 되면 퀄컴의 손실이 당연히 현재보다는 커지기 때문에 이를 보전하기 위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고 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생각보다는 하이엔드 5G폰 시장의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에 애플이 손실부분을 보전하기 위해 중저가 시장에서 더 많은 주문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이엔드 5G폰의 판매 부진의 가장두드러진 문제는 가격이라 생각을 합니다. 최신기술을 최대한 끌어내서 만들어야 하고 5G까지 넣어야 하니 이래저래 개발비도 많이 들고 제조사 입장에서는 미래 먹거리니 잘 팔릴 것이다해서 투자 많이 하고 개발하여 비싸게 팔려고 한 것이겠죠. 거기다가 안드로이드의 중저가폰들이 메인 시피유의 성능을 제외하고는 더 큰 배터리 채용, 방수방진, 이전 플래그쉽 수준의 카메라, 120Hz지원까지 달고 나오고 있기 때문에 2배 이상 비싼 플래그쉽 폰이 쉽게 팔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삼성도 이번에 중저가 폰을 위한 언팩행사와 같은 이벤트를 열면서 홍보를 하는 것이죠. 플래그쉽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중저가는 재고떨이 시장점유율을 위한 단순 제품이 아니라 플래그쉽이 부담스러운 실질적인 사용자들이 메인폰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를 하는 중요한 시장이 되어버린 것 입니다.
이런 중저가형 핸드폰의 마케팅은 또 애플이 잘해서 애플이 상당 부분을 많은 마진을 남기면서 시장을 점유하기도 했죠. 대표적인 예가 아이폰SE 2020입니다.
따라서 퀄컴 입장에서 애플이 떨어져 나간다면 이 부분의 손실이 꽤 아플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로드맵이 이미 나왔기 때문에 퀄컴도 나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애플이 설계한 모뎀은 퀄컴이나 인텔 모뎀에 비해서 빠른 속도와 향상된 배터리 효율 등을 제공할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당연한 것이겠지요. 기존에 가져다가 쓰는 것보다 떨어지는 성능이라면 큰 돈을 들여서 투자하고 인수하지도 않았을 것 입니다.

애플의 5G 모뎀 개발을 위한 인텔 인수는 아이폰만을 위한 투자는 아니기 때문이지요. 애플워치, 아이패드에도 이미 셀룰러 버전이 있으며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이미 5G지원까지 발표가 되어있습니다. 다음 순서는 당연히 맥북 시리즈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구요. 5G가 지원되는 맥북도 빠르면 M2칩과 함께 발표될 수도 있으며 2023년 애플 자체칩의 개발에 맞춰서 늦어도 그 때에는 같이 발표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