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미국인들이 앱 추적에 참여하지 않음

iOS 14.5에서 앱투명서 부분을 업데이트 하면서 여러 업체들이 사용자의 앱사용현황과 데이타를 몰래 추적하여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이런 데이타를 사용하려할 경우 사용자에게 물어보게 되며 사용자는 이에 대해서 허가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하면 됩니다. 앱 추적 허용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광고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고 사용자의 데이타에 의한 맞춤형 광고가 나오지 않게 되는 것이죠.

이런 문제로 이 데이타를 잘 활용하는 업체 중에 하나인 페이스북에서 iOS14.5정식 출시 전에 많이 항의를 하고 이 기능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나쁘게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은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 였죠.​

역시나 iOS14.5가 정식 출시되고 나서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이 이 앱 추적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은 iOS 14.5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초기이기는 하지만 이 결과를 볼 때에 꾸준히 많은 사람들이 이 앱추적을 허용하게 하지 않거나 싫어할 것 같습니다.

앱추적기능은 솔직히 일반 사용자들은 잘 느끼지 못하는 부분 입니다. 일반적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사용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식당 검색을 하고 어느곳에 가서 풍경 사진을 찍고 물건을 사기 위해 어디를 들르는지에 대해서 누군가 내 데이타를 사용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마니 이러한 사소한 데이타를 업체들은 사용하고 있고 이 데이타를 통해서 맞춤형 광고로 많은 돈을 벌고 있고 해당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몰랐을 때에는 신경을 쓰지 않다가 막상 이러한 개인 데이타들이 업체에 제공이 되고 사용한다는 것은 굉장히 신경쓰이는 일이고 싫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도 모르는 나의 생활패턴을 기업이 분석을 해서 알고 있다라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일반적인 광고로만 활용된다면 모를까 그 외의 용도로 사용하려고 하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사찰용으로도 쓰일 여지가 있는 것 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저도 추적허용을 하지 않고 있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업체들은 이 문제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소송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애플에 항의를 해봤자 팀쿡의 의지는 확고하기 때문이지요. 다른 방법으로 협박을 한다는 것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이 유료가 될 수 있다라는 것 이었습니다. 마크쥬크버그가 그렇게 말을 했다고 하네요. 사용자들에게도 협박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인스타 등의 SNS가유료가 되면 사용자들이 떠날 것 같은데요.

여튼 누구든지 자신의 데이타가 민감하지 않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그냥 사용된다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민감한 데이타라면 말할 것도 없죠. 그리고 개인의 보안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애플의 이러한 행보는 사용자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페이스북과 같은 다른 업체들도 개인들의 데이타를 무단으로 사용하여 기존의 사업을 지속하려 하지말고 합당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허락을 받을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서 개인 사용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입니다. ​

앞으로 수익이 줄어들 것이 어느정도 예상되는 페이스북과 같은 SNS업체들이 이를 위해 어떤 해결책을 재시할지 궁금합니다.